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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성교, 그 역사에 대해서
댓글 : 0
조회수 : 25,603
2011-07-15 00:45:44
항문성교, 그 역사에 대해서



  기원전 2000여 년 전,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번성했던 시리아의 북 동부에 위치한 신전에서 신들에게 의식이 행해졌으니, 아리따운 여인들이 화려하게 꾸미고 노래를 불렀다. "수사슴처럼 흥분해봐요. 황소처럼 발기되었나요. 양처럼 여섯 번 사랑해줘요. 자고새처럼 열 두 번 사랑해줘요" 요즘의 시각으로 본 다면 참으로 망측한 노랫말인데, 당시에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으니, 인간들도 동물처럼 항문성교를 즐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성인식 풍습인 '뒷동산 망태기'때, 이른바 비역질이 성행했으니, 총각들이 돌아가며 이제 갓 성인이 된 신참 총각을 상대로 항문성교를 했다. 그러나 항문성교는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터부의 하나로 여겼는데, 1940년대 초 영국은 항문성교를 즐긴 28명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했으며, 성에 대해서 개방적인 미국에도 얼마 전까지 위법행위로 제한했다. 하지만 항문성교에 대한 인식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국내의 한 성인 포털사이트가 기혼 네티즌을 상대로 "해보고 싶은 섹스 방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첫 번째인 야외 성행위(32%)의 뒤를 이어 항문성교(17%)가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반영하듯, 이른바 애널족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애널족은 항문애무나 항문에 이물질이나 자위도구를 삽입해 성적 쾌감을 느끼는 남성들을 뜻한다.

  항문애무는 일부 윤락녀들이 보편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는데, 남성의 항문 주위를 혀로 마사지해 주는 것이었다. 이러한 항문애무를 통해 항문과 회음부 자극에 맛을 들인 남성들이 급기야 자신의 항문에 이물질이나 여성용 자위기구인 딜도를 삽입하는 이색취향에 빠져들고 있다.

  킨제이 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항문성교는 동성애 남성이나, 일부 독특한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미국 여성의 10명 중 3-4명이 애널섹스를 경험했다고 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애널 섹스 경험자는 대략 10%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를 두고 "항문의 재발견"이란 정의를 내리고 있다. 애널족의 증가는 인터넷을 통해 접한 서구의 성풍속을 따라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위생적 위험성이다.

  회음부는 성적 자극이 예민한 신경이 밀집되어 있어, 심볼에 버금갈 성감대이다. 또한 항문은 부드럽고 탄력이 좋아 단단한 이물질의 삽입도 쉽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항문 속의 체온은 질 속보다 화씨 2도 정도 높고, 배변기관과 직결되어 있어 각종 질환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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