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복종심

이것은 개인적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면 성립하지 않는 것이겠지요.

SM클럽과 같은 풍속에서는, 풍속녀 뿐만이 아니라 손님도 시간한정으로 연기를 하는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적인 관계에서도, S에 대하여 진정으로 신뢰, 존경, 사랑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이러한 감각은 얻을 수가 없습니다.

S가 M을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M이 S를 생각해야만 성립됩니다.

정말로 이러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냥 연기에 불과하게 되므로, 언젠가 M쪽에서 자연스레 식어버리게 됩니다.

자신에 도취된 M 성향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이 소중할 뿐으로,

부끄러운 것을 하고 있는 자신이 좋고,

아픔을 받고 있는 자신이 좋으며,

복종을 하는 척을 하는 자신이 좋다,

라는 자기만족을 얻는 것 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르시시스트나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자신과잉인 타입에 이러한 케이스가 많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관계를 계속하는 사이에 꿰뚫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만, 그중에서는 탁월할 정도로 연극에 소질이 있는 타입이 있으므로, S인 분들은 꼼꼼하게 살펴봅시다.

이러한 부류는 S를 언젠가 반드시 배신합니다.

왜냐하면 S를 위해서 한다는 마음이 빠져 있으므로, 자신이 원하지 않는 플레이에 대해서 불만이 축적되어 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최후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달아나 버립니다.

비교적 멜섭의 경우에 많이 보이곤 하고, 90%는 이 타입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펨섭의 경우에도 이러한 경우는 있습니다만, 남성과는 조금 다릅니다.

자신을 사랑스럽게 여긴다는 점에서는 공통됩니다만, [XX는 할 수 없어] 같은 어리광이 많이 보이게 됩니다.

자신은 M이라고 하면서도, 실은 S에 맞는 경우도 매우 많 습니다.

펨섭의 경우에는 시간을 들여서, 충분히 귀여워하지 않으면 성장하지 않습니다.

멜섭보다도 훨씬 사육하는 것이 어렵다고 해도 좋겠지요.

멜섭은 몸에다 가르쳐 주는 조교만으로도 어떻게든 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멜섭의 경우에는 싫어하면서도  처음부터 하드플레이에도 견뎌버리는 경우가 많아, 여기서 판단미스를 범하는 S가 태반입니다.

대부분의 펨섭은 몸보다 마음에 비중을 둔 경우가 많아, 마음이 따라잡지 못하는 조교로는 제대로 조교되지 못하여 달아나버릴지도 모릅니다.

M에게 복종심을 갖게하기  위해서는, M으로서의 마음가짐보다도, S의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간단한 이야기로, 그러한 어리광을 가진 서브와 만났다 하더라도, 돔으로서의 능력에 따라서 질 좋은 진정한 서브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S의 허용량이라고 해야할까요, M을 확실히 받아들일 수 있는가, 컨트롤 하는 능력이 있는가 등의 부분이 중요해집니다.

S쪽이 M보다도 SM의 이해도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복종심은 커녕 관계의 지속조차도 곤란해집니다.

M의 심경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가 중요한 키포인트가 됩니다.

SM의 주종관계는, 대등한 관계를 의미합니다.

거칠게 군림하기만을 즐기고 서브의 마음을 제대로 살피려하지 않는 돔에게는 이러한 부분이 빠져있곤 합니다.

S는 M에게 애정을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애정을 갖도록 하는 것이 조교이며, 단순히 폭력만으로 말을 듣게 하는 것은 그냥 괴롭힘일 뿐입니다.

자그마한 프라이드를 버리고 커다란 것을 손에 넣으며,

자신의 약한 부분을 인정하고 M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