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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적인 오르가슴 표현의 매너
댓글 : 0
조회수 : 25,571
2011-03-21 01:27:05
양심적인 오르가슴 표현의 매너


 늘 여자를 절정에 올려놓아야만 만족을 하는 그의 집착 때문에 나는 오르가슴 표현에 양심적일 수가 없다. 오르가슴을 느끼지는않았지만 충분히 만족했는데도 그가 끝까지 더 하려고 하면 그냥 연기를 해 버리고 만다. 어떻게 그를 이해 시켜야 할까?  

“오르가슴, 그거 꼭 남자한테 의존할 필요 있나요?”


  여자는 남자와의 섹스에서 오르가슴이 목표는 아니다. 그 여자를 절 정에 올려 놓았다고 착각하는 남자들이 안다면 안 믿겠지만, 여자는 남자가 해 주는 것 말고도 언제든지 원할 때면 혼자서도 그에버금가는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고 그것에 충분히 만족하기 때문이다. 자위행위도 좋고, 요즘 바이브레이터가 또 어찌나 잘나오는지.그러니 굳이 내 남자가 나를 오르가슴에 도달시켜 놓지 않는다고 대놓고 불만을 토로하는 여자들이 없는 것이다.


 사 실 보통 남자가 자력으로(?) 여자를 오르가슴에 도달시키는 일이 좀 힘든 일인가. 보통 남자들은 그래서 절반이상 자신이 여자를절정에 도달시킨다고 착각하고 있고, ‘그래 그만하면 열심히 했다’ 노력상 주는 심정으로 여자는 오르가슴 연기를 한다.

“오르가슴은 고사하고 애무나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애쓰는 모습이 안되 보이기도 하고 그가 사정이 임박해 오는 것 같으면 빨리 마무리 하는 심정으로 연기를 하죠”
“난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가 그가 그만 한숨 쉬고 내려가길래 다시는 그런 말 안 해요”
“저는 애무를 주로 즐기는 편이라 오르가슴에 대한 집착은 없어요. 그게 별건가요”


 남 녀가 동시에 섹스를 통해 오르가슴을 느낀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위와 같은 낙천적인 여자들이 대다수이니 그 동안 착각해온남자들은 좀 민망하겠다. 하지만 여자 잘못도 있다. 같이 오르가슴에 도달하려면 여자도 스스로 음핵애무를 하거나 자기 몸을어떻게든 해보려고 함께 노력을 했어야 하는데 그런 건 또 취미 없거나 자존심 상하다 생각하기도 하니까. “마 고마 됐다” 하는거 아닌가.

 그 런데 연기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속 좁은 남자들 상처 주는 여자들 꼭 있다. 신음 소리도 일정한 패턴으로 변하지도 않고,소리는 고래고래 지르면서 눈은 말똥말똥 뜨고 있거나,한눈을 팔거나, 거기다 타이밍 제대로 못 맞추거나, 땀 한 방울 안 흘리면서말이다. 말만 안 했지, ‘빨리 하고 떨어져라’ 라고 말하고 있다는 거 다 표시 난다.

“어느 날은 시작도 안 했는데 막 오버하는 거예요. 너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아직 안 했어?

그러는 겁니다. 황당해서…. 빨리 끝내려고 연기하는 것 같아 화가 났어요”
“막 소리를 지르고 눈을 하얗게 뜨고 난리를 치는데,

제가 사정하고 나니까 숨도 헐떡이지 않더라고요. 바로 화장실로 가던데요”


 남 자들도 눈치챈다. 여자가 연기를 하면 착각하는 남자가 많긴 하지만, 고수들은 이 여자가 자길 가지고 노는 것 까지 간파해내는데, 그럼 무척 자존심 상하고 정신적 충격 큰 것까지는 예상 하시겠지만, 몸까지 말을 안 듣게 되면 누구 탓을 할 것인가?

 좋 다, 사랑하는 그를 위해 양심을 속이는 것이 죄라면, 그가 더 이상 동정 받는 것이 싫다면 양심적으로 오르가슴을 표현해 주자.하지만 여자의 오르가슴은 단순한 육체적 쾌감만이 아닌 것이라, ‘난 지금 당신의 사랑에 만족하고 있다’는 심리적인 복잡다단한요소들이 합체 된 결과 물이라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 좋다고 해서 정말 좋은 표시를 팍팍 낼 수도 없는 일이고, 싫다고 해서당장 때려치우라고 대놓고 말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 신혼일 때 : 솔직함과 순수한 표현을 할 때다. ‘오늘 정말 당신 최고였어’ 이런 프로들의 표현법은 피하라. ‘손과 발이 저리고 마비된 것 같았어’,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어’ 이런 식의 좀 단편적이고 어린아이 같은 표현을 해주길.
‘자 기야 어떻게 한 거야?’ 이런 표현은 사실 대놓고 잘했다고 말하는 것보다 10배 이상의 격려와 칭찬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오르가슴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어떤 느낌이 어떻게 좋았다는 식의 표현을 해준다면, 아, 그녀가 오르가슴은 못 느꼈어도 만족하고있구나, 하는 안심을 할 테니까.

● 권태기일 때 : 우 리의 문제를 심각하게 되돌아보고 시정해야 하는 시점이므로, 그야말로 양심적인 오르가슴 표현이 필요하다. 전희 애무가 부족하거나성감대를 잘못 알고 있거나, 원하지 않는 체위를 지속하고 있다면 솔직하게 지적하고, 절정에 올랐을 때에도 좀더 적극적인 표현에게을리 하지 않았나 돌아보자. 정말 좋았는데 좋다는 표현을 하지 않고 있었는지, 그게 아닌데 거짓말을 해 왔던 것인지 담담하게고백하고 양심선언을 할 것.

● 그 외의 상황에서 : 우 리의 섹스습관이 무엇인지 체크 해보자. 양심적이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일종의 정해진 패턴으로 움직이는 섹스습관에 젖어있어서일수 있다. 이쯤해서 소리를 질러주고, 조금 더 지나서 ‘미칠 것 같아’, 내지는 ‘사랑해’ 정도의 멘트를 날려주는 시나리오에서벗어나지 못하고 있지 않나 돌아보자는 것. 양심적인 표현을 위해 ‘좋다’ 혹은 ‘아니다’의 다른 표현방법은 없는지 연구하려는의지를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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