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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아동에게 과장된 반응은 금물
댓글 : 0
조회수 : 25,667
2012-02-24 09:21:51
성폭력 아동에게 과장된 반응은 금물



  최근 소아 성폭력에 대해 소아정신과 의사들은 과장된 반응을 보이지 말라고 충고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아동성폭력 사건은 알려져야 아동의 인권이 나아지고 성폭력이 줄어들 수 있다”며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안정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동 성폭력이 벌어졌을 경우 이차적인 후유증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이 발생했을 때 부모가 지나치게 흥분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거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이에게 다그쳐 묻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10세 이하의 아동은 성적인 의미를 명확히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심각한 반응을 보일 경우 아이의 심리적 후유증이 더 커질 수 있다.
 
  또 아동성폭력이 벌어졌을 때 아동의 안전이 우선이다. 언론에서 너무 자세히 다루면 친구들로부터 사회적 낙인이 찍힐 수 있는 아이와 가족에서 큰 상처가 된다. 또 집에서 성폭력을 당했을 경우 범죄현장으로 노란 줄이 쳐진 채 공개되는 것도 막아야 한다.

  이러한 사건을 막기위해서 12세 이하 아동을 장시간 혼자 둬서는 안된다. 물론 맞벌이 가정 등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에는 아이를 돌봐줄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성폭력 사건이 발생할수록 가정 내 성교육에 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가정에서 가장 좋은 성교육은 발달 연령에 맞추어 부모가 적절한 반응을 해주는 것이다. 아직도 많은 부모들이 성에 대한 이야기를 피하려고 한다. 이 경우 부모는 단순히 성교육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진실은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성교육을 하는 것이다. 부모가 먼저 건강한 성에 대한 태도와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면 아동은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편안하게 습득하게 된다.

  성이란 것은 인간관계 속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 부모-자녀 관계가 중요하며, 튼튼하고 친한 부모-자녀 관계가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차단할 수 있는 예방책이다. 또 부모-자녀 관계가 튼튼하면 필요할 때 사소한 행동변화를 부모가 파악할 수 있어서 유리하다. 부모 자녀 관계가 좋지 않으면 아동이 성폭력을 당하더라도 부모에게 도움을 조기에 청하지 않아 조기 개입이 어려워진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성폭력을 당한 아이에게는 ‘넌 참 괜찮은 아이이고 소중한 존재이며 네 잘못이 아니니 걱정마라’는 말로 위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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