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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에 있어서의 8가지 반칙
댓글 : 0
조회수 : 25,656
2010-09-02 07:49:55
섹스에 있어서의 8가지 반칙



  너무나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하는 것 같지만, 섹스란 사랑의 지극한 표현이다.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당신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표현하고 받는, 인간이 관계를 맺는 방법 중 가장 우호적인 행위이다. 사랑과 섹스는 꼭 같이 가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섹스에 사랑이 깃들어 있어야 더욱 멋진 섹스라는 것을 다 인정한다.

 멋 진 섹스는 ‘You First' 즉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에게 만족을 주고자 노력하는 섹스, 상대를 탐구하는 섹스, 습관화하지않는 섹스, 언제든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 선사할 수 있는 섹스, 마음에 담긴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섹스이다.

 나 쁜 섹스는 섹스를 육체적인 쾌락의 해결점으로만 하는 섹스, ‘I First' 나만의 만족만을 지향하는 섹스, 즉 전희없이삽입하고 사정하는 섹스, 섹스가 끝난 후 다정하게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는 후희가 없는 섹스, 늘 똑같은 섹스, 의무감에서 하는섹스이다.

  섹스에 숨겨진 미덕은 사랑이다. 기본적으로 섹스는 즐거워야 하고(사랑하는 이와 하고, 또 육체적인, 심리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기 때문에) 놀이여야 한다. 우리는 놀이를 ~ 때문에 하지 않는다, 그저 즐겁기 위해서, 좋은 시간과 관계를 갖기 위해 한다. 그러므로 섹스또한  목적을 만들지 말고, 그저 사랑하기 때문에 그 사랑을 즐겁게 표현하기 위해 섹스를 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는 섹스가 될 것이다. 섹스도 사람들이 하는 놀이이고 관계맺기이기 때문에 지켜야 할 룰이 있고, 에티켓이 있고 반칙이 있다.

1. 마약을 했거나 취해서 섹스하는 것
  섹스의 성감을 높이기 위해 발명되고 애용되는 많은 약물이 있다. 최음제라고 하는 요힘빈이나 히로뽕, 약하게는 대마까지... 이러한 마약들은 미각, 후각, 청각, 촉각 등 사람의 감각을 극도로 예민하게 만들어 성감도 높이기 때문에 최음제라고 불린다. 하지만 섹스는 건강한 마음과 몸이 만나 즐거운 관계를 맺는 것이다. 최음제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너무나 충분하다.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섹스도 감각만으로는 충분히 자극적일 수는 있지만, 사랑하는 이의 눈길과 손길만큼 건강하게 자극적인 것은 없다. 감각만의 섹스는 후회와 허전함만을 남길 뿐이다. 자신이 소모되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 술에 취해서 섹스하는 것도 흔히 저지르는 반칙이다. 부끄러워서, 용기를 내기 위해, 때로는 무모해지기 위해 우리는 술을 마시고 취해서 섹스를 한다. 맑은 정신으로 사랑의 행위를 할 수 없다면 취해서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적어도 인간다운 기품을 지키는 일이다.

  한 두 잔의 가벼운 술은 우리의 긴장을 풀어주고, 우리에게 용기를 내게 한다. 그래서 내성적인 사람은 술의 힘을 빌어 사랑의 고백을 하기도 하고, 섹스를 제의하기도 하고, 혹은 제의를 받아들이기도 한다. 한 두 잔의 술은 마약처럼 우리를 적당히 뻔뻔해지게 하고, 상대의 손길을 긴장을 풀고 즐기게 하는 사랑의 묘약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우리의 마음과 몸을 마비시키고, 제어할 수 없도록 한다. 때로는 용기가 지나쳐 난폭하게 하기도 하고, 술에 취하면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기 보다는 행위를 당하게 된다. 또 정신도 혼미해져서 어떤 섹스를 했는가에 대한 기억도 없을 정도라면 이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무례함에 다름아닐 것이다. 그래서 술에 취해서 하는 섹스는 반칙이다. 또 한가지 상대를 마약에 취하게 하고 술에 취하게 하여 섹스하는 것도 반칙이다. 이것만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그대로 퇴장 명령을 받아야 할 중대한 반칙이다.

2. 지나치게 빨리 섹스하는 것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정서적이며 욱체적인 교통이며, 대화이다. 그러므로 함께 편안히 즐기고, 누려야 할 행위이다. 사랑이 담긴 눈길로 바라보고, 키스하고, 쓰다듬고, 애무하고, 삽입하는,구리고 섹스가 끝난 후에도 다정하게 안아주고, 쓰다듬는 이 모든 과정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진행되는 배려깊은 대화가 되어야 한다.

 아 무런 전희없이 그저 껴안고, 키스도 없이 삽입하고, 그리고 사정해버리고, 잠들어 버리거나 곧 일어서 씻으러 들어가는 등을보이는 그런 섹스는 반칙이다. 그렇게 지나치게 빠른, 그리고 늘 과정이 생략된 섹스는 상대 또한 황폐하게 만든다. 사랑의 대상이아니라 그저 섹스의 대상이라는 생각을 상대에게 하게 하는 것은 또다른 폭력에 다름아니다.

  물론 어쩌다 한번, 매번 먹는 정식에 물려 간단한 일품요리나 라면을 찾게되는 것처럼 정말 어쩌다 그렇게 동물적이고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빠른 섹스를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럴 때에도 사랑한다는 표현만은 잊지 말자. 그리고 사랑이 담긴 키스도 빼지 말자. 번갯불에 콩 구어 먹더라도 사랑이 담긴 콩을 구어먹자.



3. 임신을 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콘돔이나 피임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
  아내에게 4번이나 낙태수술을 시킨 한 남편이 아내가 또 임신을 하자 ‘여자가 칠칠하지 못해서...’라며 피임준비를 하지 않은 아내를 나무랐다는 이야기에 아연실색한 적이 있다. 낙태는 아기의 생명을 없애는 무서운 일이라는 점 외에도 여성의 수명을 5년은 앞당긴다고 할 만큼 여성의 몸에 무리가 가는 시술이다. 낙태를 경험한 여성이 심리적으로 평생 가져야 할 죄의식까지 생각한다면 낙태만큼 나쁜 일이 없다.

  섹스는 사랑하는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결정할 수 있다.섹스를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는 개인의 성가치관과 순결의 기준, 마음의 준비에 따라 결정할 수 있겠지만, 몸의 준비인 피임만은 반드시 그리고 정확하게 둘이서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사랑하지만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연인들이라면, 부부라면 반드시 콘돔을 정확하게 사용하여 피임을 해야 한다.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들끼리의 즐거운 행위이고, 그에 따르는 책임도 같이 져야 한다. 피임이 여성만의 몫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4. 누군가를 위험에 빠뜨리는 성행위를 하는 것
  이 위험에 빠뜨리는 성행위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하는 준비 안 된 섹스, 너무나 폭력적이어서 상대를 다치게 하는 섹스, 상대에게 성병을 옮겨주는 섹스, 심리적으로는 섹스를 이용해 상대의 자유를 구속하는 것까지가 포함된다. 섹스는 상대를 더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 선의의 소통이며 행위여야 한다.



5.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섹스하는 것
  자신의 신체상에 자신이 없으면 섹스가 괴롭다. 난 아랫배가 나와서... 다리가 굵어서...피부색이 검어서...등등.. 남편과 섹스할 때도 ‘뚱뚱한 내 몸매를 좋아할 리가 없다’고 지레 짐작해 불을 끄고 이불로 둘둘 감싸고, 그에 더해 몸을 만지지도 못하게 한다. 그러자니 자연히 섹스에 소극적인 몸짓이 될 수 밖에 없다.

  남편이 섹스에 불만을 느낀다면 대개 그것은 소극적이고 심지어 거부가 느껴지는 아내의 태도나, 아내가 의무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 탓이지 아내의 몸때문은 아니다. 그래서 어떤 성학자는 ‘여성이 느끼는 섹스의 만족도는 자신의 신체상에 느끼는 만족도와 비례한다’고도 한다. 하지만 대개의 남편들은 아내의 몸에 불만이 없고, 오히려 아내의 몸을 좋아한다.결혼해서 살다보면 외모보다 그가 가진 인격과 심성이 무엇보다 소중한 것을 알게되고, 서로를 위안하는 마음에 정이 드는 때문이다.

 또 남성의 입장에서 보면 섹스할 때 상대의 몸을 보는 것이 강한 자극이 된다. 상대가 나의 손길 아래 희열을 느끼고 좋아하는모습을 보며 심리적인 오르가슴을 느낀다고도 한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이와 섹스할 때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하지 말일 이다.일찍이 사랑의 시인 바이런은 ‘사랑은 눈으로 오고, 술은 입으로 오나니...’라는 명시를 남기지 않았던가? 내가 내몸을 사랑하면 몸은 아름다워지게 되어 있다. 관심을 가지면 더 몸을 가꾸게 될 것이고 무엇보다 건강하고 당당한 마음에서 아름다움은 나온다.



6. 파트너에게 미리 알리거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등을 돌리는 행위
  아내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표시하는 남편의 못마땅한 행위이다. 남성들은 사정을 하고나면 나른함과 해탈감을 느낀다.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잠에 빠져 들거나, 등을 돌리게 된다고도 한다. 그러나 여성들은 사정 후에 남성들이 따뜻하게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는 후희를 기다린다.

  혹 배려가 깊은 어떤 남성은 ‘후희가 없는 섹스가 나쁜 섹스’라고 할 정도니 남성도 사랑의 절정을 넘어 하는 잔잔한 후희를 원한다고 본다. 한 젊은 남편은 자기가 섹스하고 곧 잠에 빠지는 걸 아내가 서운해 한다는 것을 알고는 섹스가 끝나자마자 꼭 TV를 켜 잠시라도 정신차리고 아내를 안아주려고 노력한다는 갸륵한(?) 말을 듣기도 한다.

 만 일 남편이 사랑의 행위가 끝나고 말도 없이 돌아누워버린다면 그의 귀에 ‘난 당신이랑 마주보고 싶어’‘난 당신이 더 안아주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속삭여 보자. 처음엔 옆구리 찔러 받는 절이지만 사려가 깊은, 그리고 조금이라도 눈치가 있는 남편이라면얼른 돌아누워 당신을 포근하게 안아줄 것이다.



7. 섹스 도중 파트너에게 거짓말하는 것, 혹은 오르가슴을 가장하는 행위
섹스란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은밀한 대화이고 소통이다. 대화의 미덕은 무엇보다 솔직함에서 나온다. 나를 알리는 것, 그리고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대화의 목적이 아닌가. 그러므로 섹스 중에 상대를 속이지 말 일이다. 별로 즐겁지도 않으면서, 넘어가는 소리를 내는 것, 그리 좋은 감각도 아닌데, ‘너무 좋다’고 오버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거짓 오르가슴을 표현하는 것이다.

  여성들 중에 80%이상이 오르가슴을 가장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상대가 무안하지 않기 위해, 기를 살려 주려고, 또 빨리 끝내려고 그런다는 것이다. 오르가슴을 가장하다보면 습관이 된다. 그래서 자기마저 속이게  된다. 그러나 감각만은 속일 수 없기 때문에 섹스가 끝나고도  미진함과 허전함이 남게된다.

 성 치료에서 때로 좀더 과장해서 신음소리를 내보라고 주문하는 경우가 잇다. 하지만 이것은 거짓이 아니라 조금더 오버해서 소리를질러 보라는 것이다. 상대 뿐 아니라 자신도 스스로의 신음소리에 자극받기도 하기 때문인데, 아무 자극도  못 느끼면서 거짓으로오르가슴을 가장하라는 것과는 다르다.

  오르가슴을 얻도록 늘 노력하고 탐구하는 섹스를 하자. 체위도 바꿔보고, 달리 애무도 해보고, 상대의 성감대를 개발해도 보고.. 하지만 아무도 속이지 말자. 섹스야말로 진정한 자신을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8. 상대가 원하지 않는 성행위를 강요하는 것
  상대가 원하지 않는 성행위를 강요하는 것이 바로 변태이다. 바꾸어 말하면 둘이 동의하면 어떤 행위도 변태가 아니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데 섹스를 강요하는 것, 오랄섹스를 요구하는 것, 항문섹스를 하자고 하는 것, 또 스와핑을 강요하는 것, 여러 사람과 섹스하자고 하는 것 등등..

  섹스는 무엇보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기본이 되어야 하는 행위이다. 무엇보다 내 손길과 입맞춤으로 상대가 희열을 느끼고 행복해 하는 것을 보는 것, 온전한 하나가 되었다고 충일감을 느끼는 것은 몸만이 아니라 감각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꼭 같이 갈 때 가능하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마음과 몸이 같이 가는 섹스가 즐겁고 행복하다. 사랑하는 영혼이 서로 교감하고, 몸이 서로를 깊이 느낄 때  섹스를 통해 우리는 더 멋지고 뜨거운 사랑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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