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NY MICALLEF*

섹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더 깊이 이해함으로써 더 강하고 사실적이며 영속적인 사랑을 찾게 될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스스로 만드는 질곡이 될 지라도 할 수 없다.

하나는 단련된 내가 상대방의 세포 하나하나를 자극하는 섹스의 기술을 펼치며 여기에 열정적인 행위가 결합되어 연속 오르가즘을 경험케 하는 그런 섹스다.

다른 하나는 죽을 듯 사랑하여 서로가 아무런 제약없이 태어난 그 상태에서 나의 모든 것을 상대의 모든 것으로 넘겨 버리는 그런 섹스다.

멋진 섹스란 무엇일까? 멋진 섹스란 "쪽팔리지 않는 섹스"를 말한다.

  등짝에서 땀이 뻘뻘나는 섹스를 말한다. 상대방의 발가락을 핥을 때 때가 끼어있는 지 고민하지 않는 섹스를 말한다. 커니쿠링스를 하든 오랄을 하든 그것이 복종이나 회유, 미안함, 댓가와 같은 단어를 떠 올리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가장 가까이 상대방에게 접근하여 모든 것을 탐색하고 건드리고 반응을 보고 느끼는 것을 말한다. 그리하여 상대방에게 삽입할 때 온몸이 부숴지도록 강렬한 쾌감을 전달하는 섹스를 말한다. 부숴질 듯 껴안고 움직이고 흔들고 허가받은 상처를 입히는 것을 말한다.


그 모든 과정이 끝났을 때 "쪽팔림을 느끼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호흡을 고르며 쓰다듬어 줌으로써 서로를 확인할 때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 행복한 그런 느낌을 함께 하는 것. 그게 멋진 섹스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정말 그렇게 멋진 섹스를 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아니 있긴 할까? 많은 여자들이 "왜 남자들은 돈을 주고 여자를 사는 거지?"라는 질문을 한다.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왔다.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임신에 대한 책임감, 처녀에 대한 책임감, 부양에 대한 책임감, 속박에 대한 책임감. 그것이 남성들로 하여금 기계적 섹스를 하도록 만든다. 그런 책임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매매춘을 하도록 만든다.


여성들이 얘기한다.

  웃기는 얘기다. 남성들을 위한 졸렬한 변명일 뿐이다. 그렇다면 왜 남성들은 그토록 자랑스럽게 자신의 섹스 경험기를 온통 떠들고 다니는가? 남성들은 여성을 배출의 도구로써 생각할 뿐인가? 차라리 자위행위를 하는 게 낫지 않나?

  그렇지 않다. 남성도 여성도 모두 만족할만한 섹스를 원한다. 멋진 섹스를 늘 원한다. 다만 서로가 생각하는 방식이 너무나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늘 공허함을 느끼게 된다. 남성은 섹스를 위해 사랑을 원하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여성은 사랑을 위해 섹스를 원하고, 섹스가 사랑을 더욱 충만하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 섹스의 과정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섹스 이후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원한다. 남성은? 남성도 그렇다. 정말 그렇다. 남성도 섹스를 통해 더욱 깊은 관계가 형성되기를 원한다. 다만, 그녀가 "세상 누구보다 아름답다"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

맞 다, 남성의 섹스는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것이다. 남성은 스스로 원치 않는 이상 임신에 대한 책임을 보장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처녀는 더욱 싫다. 그가 첫 경험이든 말든 관계없이 그녀의 첫 경험이 되고 싶지 않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얼마나 귀찮은 결과를 가져 올 지 이미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