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액과 섹스의 관계

  타액은 키스를 할 때만 관계하는 것이 아니라 섹스의 전체적인 흐름, 즉 오르가슴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한다. 즉, 타액이분비되는 것은 자율신경에 의해 조절되지만 , 교감신경이 지배하는가 부교감신경이 지배하는가에 따라 타액의 질이 변한다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는 부교감신경에 의해 묽은 침이 분비되고 오르가슴과 같은 성적으로 흥분되거나, 긴장된 상태에서는교감신경이 내는 점성이 강한 끈적끈적한 침을 분비한다.

  즉 남성이 사정 직전 오르가슴을 느낄 때 입안이 건조한 느낌을 갖는경우는 타액의 분비가 적어졌기 때문이 아니고 교감신경이 지배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키스의 맛이 달콤하다든가 등의미각적이 표현은 실제적으로 타액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고 할 수 있다.

타액으로 인한 매너꽝
▶ 키스도중 갑작스런 타액교환
  키스의 강도가 높아지면 서로의 타액을 교환하게 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된다. 실제로 키스할 때,서로 입술을 빨고 타액을 교환하는것에는 키스 이후의 섹스의 단계까지를 의미하는 강도의 표현이라도 간주된다. 이 타액의 교환이라는 방법은 실제로 일본의 [입발기]라는 테크닉으로 알려진 성감을 높이기 위해서도 대단히 유효한 테크닉이라고 한다. 하지만 키스도중 갑작스럽게 아무런 예고도없이 입 속으로 상대의 타액이 넘어오게 되면 당황하게 되고, 때때로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예민한 문제가 된다. 사랑하는사이에 서로의 타액이 더럽게 느껴질 리 없다는 믿음 하나만으로 시도했다가는 낭패를 볼 것이다.

  타액교환을 시도하려면키스도중 입안에 침을 한번에 모아두는 것보다는 혀끝으로 조금씩 음미하듯이 시작하자. 딥키스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약간의 타액을혀끝으로 상대의 입 속에 넘겨주고 반드시 상대가 다시 혀끝으로 타액을 넘겨오는지를 기다려야 한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시도하지 말고 다음기회를 기다릴 것. 잘못하다가는 비위를 상하게 하여 키스분위기를 망칠 수도 있다. 키스로 흥분이 극에달하고 이제 본격적인 섹스로 들어가기 위해 키스를 마감해야 할 때 상대방의 타액을 삼키는 것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 그럼 상대의 쾌감은 급격히 상승하게 될 것이다.

▶ 침 범벅 애무는 NO!
 전 희애무는 손과 입술, 혀등으로 다양하게 상대의 몸을 자극하게 되는데, 종종 상대의 얼굴에 키스를 퍼붓다가 얼굴을 침범벅을만드는 실례를 하는수가 있다. 더구나 상대가 키스의 스킬중 입술 뿐 아니라, 코와 콧구멍, 눈꺼풀을 비롯해서 눈썹과 안구까지혀로 애무하는 테크닉까지 알고 있다면 어떨까? 그야말로 자칫하면 얼굴이 타액으로 범벅이 될지도 모른다.

  입술이나 혀로몸을 애무할 때 타액은 유용하게 써야할 것이다. 혀로 애무는 타액이 부족하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얼굴을 키스하느라 낭비한타액은 정작 아직 메말라있는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할때는 부족하게 될테니 말이다. 여성의 경우도 남성의 페니스를 애무할 때타액을 묻혀 애무해야 부드럽고 미끌하게 움직일수 있다. 이밖에도 유두나 항문주위를 애무할때도 역시 타액은 유용하게 사용 된다.그리고 사실 얼굴주위를 입술이나 혀로 애무할때는 약간의 촉촉함만 유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눈,코,귀,입과 같은 부위는 그자체로 적당한 촉촉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타액을 이용해서 애무하기 보다는 혀와 입술의 감촉만 전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바람직하다.

▶ 타액을 응용한 또다른 테크닉
  과도한 남발로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으려면 구강청결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섹스를 진행하는 동안 손이나 다른 신체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입술이나 혀로 자극해야 성적흥분정도가 높은 부위가 훨씬 많기때문이다. 이렇게 입술이나 혀로 자극해야 하는 경우는 타액이 충분해야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애무를 하는 당사자도 사실성적으로 흥분하면 입에 침이 마르기 마련이다. 만일 타액이 부족하다면 다른 음식물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 예로 와인을머금은 후 애무한다든지, 꿀이나 아이스크림을 올려놓고 혀나 입술로 애무하는 방법이다. 그러면 애무를 하는 당사자는 혀끝으로예민한 곳의 감촉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적인 미각까지 동원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타액을이용할 때는 입안에 굳이 머금은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꺼내어 사용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고이는 대로 가볍게 바른다는 느낌이좋지만, 사실 불규칙적인 호흡과 흥분상태에서 이를 염두해 둔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므로 자칫 실수를 범하기 쉬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