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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야 몸이 반응한다 - 2
댓글 : 0
조회수 : 25,662
2010-03-31 09:33:25
마음을 열어야 몸이 반응한다 - 2

 

 기 분 나쁜 스킨십, 거부하고 싶은 스킨십은 부부관계를 더욱 멀어지게 한다. 아내나 남편, 둘 중 하나가 심하게 스킨십을거부한다면 분명 이유가 있다. 스킨십을 거부하는 아내 혹은 남편의 심리를 이해하고 다독이면 어느새 서로에게 밀착되어 있는 것을느낄 수 있다.


Q. 남편은 좋은 사람입니다. 2년 연애했고 결혼한 지 2년 됐는데 그동안 한 번도 남편에게 실망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남편의 스킨십이 부담스러워졌고, 남편이 다가오면 저도 모르게 움츠러들게 됩니다. 왠지 남편의 손길이 싫증나고 피곤합니다. 


  남편도 많이 섭섭해하고 저도 제가 왜 이럴까 싶었는데, 최근 드라마에 빠지면서 생긴 현상인 것 같습니다. <꽃보다 남자>에 푹 빠져 드라마와 현실을 분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미소년 주인공들과 남편을 자꾸 비교하다 보니 남편이 한없이 아저씨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말을 하면 주위 사람들은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며 정신 차리하고 하는데 저는 그게 잘 안 됩니다.

‘내 주위에는 왜 저런 남자들이 없을까’ ‘남편이 반만 따라가면 얼마나 좋을까’ 등등

말도 안 되는 신세한탄을 하기도 합니다. 제가 잘못된 걸까요?




A. 한 사람과 평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무척 큰 노력과 배려가 필요한 일입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다 보면 부부는 남녀 관계에서 친구가 되기도 하고, 동료가 되기도 하며, 스승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복합적인 감정으로 얽힌 것이 부부인 것입니다. 아내분께서는 남편을 너무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계신 듯합니다.

  남편은 남자이기도 하지만 가족이기도 하고, 인생의 동반자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속 꽃미남들이 해주지 못하는 수많은 것을 남편과는 현실적으로 함께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잊지 말고 남편에게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남편은 곧 내 자신이다’라는 생각으로 바라보면 아마 그 느낌이 많이 달라질 겁니다.
연예인이나 드라마에 열광하는 현상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실제로 남편과의 관계에 회의를 느끼거나 삶이 무료할 때 연예인이나 좋아할 수 있는 특정 인물에게 에너지를 분배할 것을 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기분전환 정도의 열광이지 광적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됩니다. 남편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남편과 또 다른 세계의 인물이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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