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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10:05 기준
미스터 빅은 정말 섹스킹일까?
댓글 : 0
조회수 : 25,751
2010-03-11 12:42:24
그것이 크다면 젊디젊은 우리네 꽃미남 앞에서도 두 어깨를 쫙 편 채 당당하게 사우나장에서 활보를 한다.

"자기 꺼 너무 커서 아파. 심지어 피도 조금 난 적 있어. 그런데, 너무 좋아"
섹 스를 마친 후, 그녀가 내 품에 안겨 이렇게 말했다. 그녀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말. 깜짝 놀란 나는 나도 모르게 그곳을 손으로 가렸다. 쑥스럽고 미안했다. 하지만 이내 기분이 좋아졌다. 그녀가 나의 그곳을 좋아해준다는 사실에. 그날 이후 나는 그녀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되었고 그녀를 더 아끼게 되었다. 그저 말 한마디 들었을 뿐인데 말이다.

여자 사우나에는 아직 가보지 못해서 잘 모르지만 남자 사우나에서의 우리나라 남자들의 태도는 점입가경이다. 노소를 불문하고 속세의 모든 굴레를 벗어던진 그들의 사우나 속 워너비는 얼굴이 잘생긴 남자도 아니요, 근육질의 잘 빠진 몸매를 뽐내는 보디빌더는 더더욱 아니다. 배가 나와서 몸매가 형편없고 키는 땅딸막해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응삼이’형 아저씨도 그것이 크다면 젊디젊은 우리네 꽃미남 앞에서도 두 어깨를 쫙 편 채 당당하게 사우나장에서 활보를 한다.반면, 탄탄한 가슴 근육을 뽐내는 ‘베컴’형 인간들일지언정 그곳의 사이즈가 나보다 작음을 목격한다면 괜스레 그들은 괄시하고 더 이상 그들의 멋진 가슴 근육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남자라면 누구나 자신이 ‘Mr Big'이기를 바란다. 또, 그 소문이 은근히 퍼지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본인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저도로 심각한 콤플렉스에 빠져버린다. 남자들은 자신의 여자로 하여금 반드시 오르가슴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그렇게 하지 못하면 자신의 성적 능력은 형편없는 것이며 만족하지 못한 여자는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돌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어리석고 나약한 존재들이 바로 남자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좋은 무기는 기본으로 갖춰야 될 도구이며 좋은 무기라 하면 여자들이 깜짝 놀랄 만한 사이즈의 그것이기를 바란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사이즈에 대해 수많은 환상을 가진 남녀 싱글들이여, 제발 이제는 그만 고민하자. 남자들은 자기의 것이 크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작다면 작은 고추의 원리를 머릿속에 새기고 자신감을 찾아 잘 살아보자. 훌륭한 사이즈를 가진 애인을 둔 싱글들은 그저 하늘에 감사하고 작은 애인을 둔 싱글이라면 그것을 아끼고 예뻐해주자.

또 하나, 명심할 것은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다’라는 진리를 항상 머릿속에 기억하라는 것. 아무리 훌륭한 ‘Mr. Big'이라도 그의 능력만으로 당신을 오르가슴으로 이끄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잘생긴 ‘Mr. Big'도 탄탄한 ‘작은 고추’도 편안하게 가만히 기다리는 그녀들의 나태함에는 힘이 부치게 마련이다. 열심히 움직이고 물어보고 반응하시라. 침대가 즐거워진다.

마지막으로 덧붙이면 제발 남자의 그것을 가지고 연연해하지 말자. 특 히, 남자 앞에서는 금물이다. 꽤 괜찮은 능력을 가진 작은 고추들도 이런 거물 콤플렉스 때문에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의 앞에서 그것에 대해 조금이나마 실망스러운 태도를 보인다면 자신의 사이즈가 못마땅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남자들이다. 소심하다고? 한국 남자들은 원래 그렇다. 또, 따지지 말자. 본인의 어그레시브한 성생활을 원한다면 이제는 내 남자친구의 ‘Mr. Big'을 사랑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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