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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AV리뷰] 창가의 여자
댓글 : 0
조회수 : 30,078
2015-04-06 10:16:54

[SM AV리뷰] 창가의 여자

 

 

 

 

 

 





한때는 멸종 위기에 처한 것 아닌가 걱정되던 AV드라마입니다만 요즘 조금씩
부활의 조짐이 보입니다.
그것도 예전처럼 "사실은 영화도 찍고 싶은데, AV에서도 비슷한 일 못할까"
라는 식의 제작자의 독선적인 드라마가 아니라 무척이나 에로물로서도 기능하는
듯한 드라마가 늘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본작도 그 상황을 꼼꼼히 그리는 것에 따라 정서가 있는 에로함을 만끽시켜 줍니다.

 



무대는 버블시대 전야의 쇼와 60년. 시대에서 분리된 듯한 너덜너덜한 아파트.
상경해 10년이 지나는데 아직 사투리가 남아있는, 신통치 않은 외판원이 주인공.
그의 단 하나의 즐거움은 AV감상. 물론 아직 VHS입니다. 한 때 주인공은 마음에
드는 AV에 출연하고 있는 여자를 봅니다.
그리고 뒤를 밟고 사는 아파트를 발견하고 그 옆방에 이사 갑니다.

벽장에 들어가 얇은 벽 너머로 옆방의 소리에 귀을 기울이는 주인공.
여자의 방에는 일주일에 몇일이나 난폭한 남자가 찾아옵니다.

"너는 내가 돈으로 산 여자야"

그렇게 말하고 그 남자는 여자를 가학적으로 겁탈합니다.
그 장면을 훔쳐 듣는 주인공.

사소한 계기로 주인공과 여자는 말을 주고받게 됩니다.
고향이 같고, 둘 다 사투리를 못 없애는 것을 알고 이윽고 두 사람은 사랑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관계가 남자에게 알려지고...

세련함과는 무관한, 빈티나는 사실주의 연극.
그 애절함이 무미 무취의 온갖 AV와는 다른 생생한 섹스를 장식합니다. 

 



주연의 칸노 네도 멋집니다. 23살 답지 않은 장절한 무너진 색기와 여자의
슬픔을 느끼게 하는 명연. 그 육체도 사실성이 있습니다.
항문까지 개발되고 있다는 게 그 슬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확 와닿습니요.

핑크 영화의 베테랑 오카 테루오가 극본을 맡고 있다고 하면, 과연 그렇다고
납득하게 됩니다.

최근 몇년 보이는 것에 중점을 두는 쇼 업된 "얽혀듬"만을 보여주는
AV장면인데 요즘은 아무래도 리얼리티가 있는 "섹스"가 주목을 받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본작과 같은 진한 드라마 작품이 더 늘어나면 또 재미 있지 않을까요.

댓글0개의 코멘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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