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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정보] 에셈의 필수요소 : 사랑, 신뢰, 동의
댓글 : 0
조회수 : 26,332
2015-01-29 09:54:18

[SM정보] 에셈의 필수요소 : 사랑, 신뢰, 동의

 

 

 

 

 

 

 

SM 에서 사랑이 왜 중요하냐고요?

얼핏 보기에는 그저 상대방을 겁주고 때리고 괴롭히고 창피주는 것 같지만 이것은

겉모습일 뿐 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SM 을 행하고 있는 사람들의 내면입니다.

왜 DOM 은 sub 를 괴롭힐까요?
왜냐하면 DOM 은 sub 을 괴롭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왜 sub 는 DOM 으로 부터 괴롭힘을 당할까요?
왜냐하면 sub 는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그 행위 자체를 좋아하는 것 일까요? 아닙니다.
DOM 과 sub 는 서로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창피당하기를 좋아하는 male-sub 이시라고요?
FEMALE-DOM 에게 창피당하고 싶으세요?
그렇다면 이걸 상상해 보세요.

 


시내 한복판에서 생전 처음 본 아줌마가 총으로 당신의 생명을 위협해서

강제로 옷을 벗고 길바닥에 앉아 있으라고 했다고 상상해 보세요.
아주 굉장히 창피할 거에요?
맞죠?
이 상황을 상상할 때도 에로틱한 느낌을 받으세요?
아마 아닐껄요?

당신이 창피당하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창피당하기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사랑하지도 않고 원하는 상황도 아닌데도 창피를 당한다면

당신은 애로틱한 느낌은 커녕 다른 보통 사람들 처럼 화를 낼 것입니다.

이것은 DOM 도 마찬가지에요.
만약 sub 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sub 의 인격을 존중해 주지도 않고

원하는 것을 베풀어 주지 않을거에요.
그냥 자기가 원하는 욕심을 채울 뿐이겠죠?
sub 의 인격 따윈 무시하고 자기에게 무조건 복종하라는 식으로 sub 에게

명령을 내린다면 그건 폭력일 뿐입니다.

결론은 "사랑 없는 SM 은 폭력일 뿐이다" 입니다.

※신뢰와 동의가 왜 중요한가?

갑자기 왜 신뢰냐고요?
이것이야 말로 SM 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랍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상호간의 '믿음' 이죠. DOM 과 sub 가 만났을 때 서로

잘 모르는 사이라면 SM 행위를 할 수 있을까요?
sub 입장에서는 '나를 헤치지는 않을까?'
걱정하게 되고 DOM 의 입장에서는 '저 사람이 정말 sub 인가?
sub 인척 하고 나한테 나쁜짓을 하려는게 아닐까?'
기타 등등 여러가지 의심을 하게 됩니다.

보통 사랑하는 사이라면 상호간의 신뢰는 자동으로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맨 위에 올려 놓은 것입니다.
서로 믿지 못하는 상태에서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겠어요?
자신을 육체적으로 완전히 구속해 놓고 어떤짓을 할지도 모르는데요?
최악의 상태를 상상해 봐요.
자기를 여관에 꽁꽁 묶어 놓고 돈을 뺏고 멀리 도망간 다음에 경찰에 신고하여

당신이 묶여 있는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공개되도록 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

 

 


서로 사랑하는 사이고 상대방을 완전히 믿는 상태에서도 동의 없이

SM 행위를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물론 SM 행위를 하는 것 자체에 대한 동의는 당연한 것이고요,
중요한 것은 SM 행위시 어떤 것을 어디까지 할 수 있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동의입니다.

사랑하는 사이라도 이 '동의'는 중요합니다.
sub 가 한계점에 다다랐을 때 사용하는 Safeword, SM 행위의 한계 시간,

눈가리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치마를 자주 입기 때문에 종아리는 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등..
만약 sub 가 이러한 요청을 했는데도 DOM 이 거절하고 자기하고 싶은데로

한다면 상대방을 별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보면 되겠죠?
사랑 없는 SM 은 폭력일 뿐이라고 앞에서 말씀드렸죠?

사전에 동의 없이 그냥 SM 행위 중에 얘기하면 되지 않겠냐고요?
과연 잘 될까요? female-sub 가 "안돼 ! 제발 이제 그만~"
이라고 말했다면 DOM 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sub 가 흥분에 겨워 그런 것인지 정말로 위험한 수준에 다다라서 그러는 것인지.

만약 잘못 판단한다면 그날의 SM 행위는 완전히 분위기가 깨지거나 sub 가

위험한 상태가 되거나 하겠죠?
둘다 여러분이 바라는 것은 아닐거에요.

결론은 "신뢰와 동의없는 SM 은 위험한 도박일 뿐이다" 입니다.

※그렇다면 ?

위의 조건을 모두 갖춘 환상적인 SM 커플이 있다고 상상해 보도록 해요.
SM 행위 전에 Safeword 를 정하고 행위 시간을 정합니다.
그리고 sub 는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을 DOM 에게 말해주고, DOM 은

그것을 위해 준비합니다.
자 이제 행위가 시작됩니다.
sub 는 자신의 모든 것을 DOM 에게 믿고 맡기며 행복감에 젖습니다.

DOM 은 sub 에게 다가가서 눈가리개를 해주고 손을 잡고 이끕니다.
sub 는 비록 아무것도 볼 수는 없지만 DOM 을 믿고 있기 때문에 순순히 따라 갑니다.
하지만 약간의 긴장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긴장이 sub 를 더욱 흥분시킵니다. DOM 은 sub 를 침대로 이끕니다.
sub 를 침대옆에 세우고 육체적인 움직임을 구속합니다.

DOM 이 갑자기 채찍으로 sub 를 내려칩니다.
sub 는 깜짝놀라서 몸을 움직이지만 sub 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이미 자신의 자유를 모두 DOM 에게 넘겼기 때문입니다.

DOM 의 채찍질이 계속되고 sub 는 고통과 쾌락을 동시에 느끼며 점점 한계에 다다릅니다.
하지만 DOM 을 믿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DOM 은 채찍질을 하면서 sub 의 몸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sub 의 묶인 부위도 자세히 관찰합니다.
혹시라도 피가 안통할까 봐 계속 확인합니다.

채찍질이 계속되고 sub 의 흥분이 최고조로 이르고 결국 더 이상 아픔을 참을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을때 DOM 은 행위를 그만합니다.
sub 의 몸의 반응을 보고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을 DOM 이 알았기 때문입니다.
sub 는 Safeword 를 사용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서로 동의한 시간이 지나고 SM 행위가 끝난 후 DOM 과 sub 는 방금전에 끝난

행위에 대해 서로 얘기합니다.
어떤 것이 좋았고 어떤 것이 안좋았는지를...

※그런데.....!

사랑없이, 신뢰없이, 동의 없이 SM 행위를 즐기는 것을 원하는 분도 있을거에요.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을 구속하거나 구속받는걸 즐기거나 정말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정도의 강한 SM 을 원하거나 상대방이 어떤 행위를 할지 알 수 없을

때의 긴장을 즐기는 분들도 분명히 있겠죠?

아무리 그래도 세가지 요소 중에 하나는 갖추도록 하세요.
그렇지 않는다면 SMer들 조차 당신에게 변태라는 말을 하게 될 지도 모르니까요.

 

출처 : 심리 Master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lnsmen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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