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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미팅 주최사 바나나몰도 짐작만 했던, 츠보미의 뜨거운 인기는 행사 당일에도 이어졌다. 지난달 22일 오후 3시 팬미팅 시작 시간에 앞서, 일찌감치 서울 청담동 펜타리움에 마련된 150석이 꽉 찼다.
한국 내 일본 AV 배우들의 인기는 아는 사람은 다 안다. 팬미팅도 처음은 아니다. 말 그대로 알음알음 '그들만의 문화'가 있다.그런데 '일본 AV 배우 팬미팅'이라고 하면, 언더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다소 음성적인 느낌이 강했다. AV 배우가 게임을 통해 팬들과 농도 짙은 노출과 스킨십을 서비스해야 했고, 참가하는 팬들도 은근히 그 기회를 바랐다.
하지만 츠보미 한국 팬미팅은 처음부터 차별화를 표방했다. 'AV 배우의 양성화된 팬미팅'이라는 콘셉트였다. 음성적인 성인 문화와 확실히 선을 긋겠다는 선언이었다.주최사 바나나몰은 성인용품 판매업체로,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다양한 용품을 팔고 있다. 최근 성인용품의 인식 자체가 많이 바뀌었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고 한다. 굳이 숨길 필요 없는 성인 문화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는 것.
츠보미는 팬미팅에서 한국에 온 소감을 담담히 밝히고 자신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는 등 솔직하게 팬들과 만났다. 다소 짓궂은 질문에도 가감 없이 답하면서 팬들과 가까워졌다. 일본에서 발표한 자신의 노래 '꿈의 불꽃놀이(夢花火)'를 열창하기도 했다.
츠보미는 자신의 한국 유튜브 계정(https://www.youtube.com/channel/UCBYQIi-xcAKNTV7XR-lDb4w/about)으로 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바나나몰은 츠보미 팬미팅을 시작으로 '보다 대중적인 접근이 가능한 AV 배우 팬미팅'을 계속 열 계획이다.
한국에서 AV 배우 팬미팅은 적자 사업이지만, 바나나몰은 지속적인 행사 및 기획을 약속한다. 정윤하 홍보팀장은 "문화 시장을 설계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다음 달까지 AV 배우 관련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기획 제작하고, 9월부터 12월까지 다른 배우 팬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윤하 홍보팀장은 "갈 길이 멀지만 음지를 벗어나 최소한 긍정적인 문화 저변을 만들어 놓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2015년부터 ‘바나나몰’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한국 인디밴드 ‘초록불꽃소년단’이 츠보미에 대한 헌정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올 초부터는 한국 유튜브 채널 ‘츠보미TV’를 개설하고 국내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