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들의 잔소리, 일명 '바가지'라고 한다. 이러한 바가지 중 나 이가 들수록 심해지는 바가지는 바로 '화장실'에 관련한 것이다. 주부 임행님(60대, 가명)씨는 오늘도 남편 박일환(60대, 가명)씨에게 잔소리를 퍼붓는다. 내용인 즉슨, '화장실 좀 깨끗하게 써라' 라는 것이다. 어찌된 사연일까?!

  임 씨는 "바깥양반이 화장실만 쓰고 나면 주변에 소변이 흘러서 문제다. 누누이 주의를 주어도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이에 남편 박 씨는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소변이 잘 안 나오고 자꾸 옆으로 퍼져 바닥에 튀어서 그런 것"이라 답하는데.

  이와 같은 풍경은 50대에서 7,80대의 고령층 부부들에게서는 흔히 볼 수 있다. 박 씨의 말대로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소변이 금방 안 나와서 힘을 주다보면 한줄기로 주욱 나오는게 아니라 몇갈래로 갈라져 나오기도 하고 소변을 다 보고 난 뒤에도 딱 끝어지지 않고 몇 방울씩 발밑에서 뚝뚝 떨어지는 소변, 소변 줄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연결되어 안 나오고 몇 번에 걸쳐서 나누어서 나오는 경우에는 소변이 변기에만 '쏘옥' 담기는 게 아니라 주위로 떨어져 바닥에 흘리기 쉽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반복되는 소변 문제에 부인들은 언성을 높이고 '바닥에서 냄새난다, 화장실 좀 깨끗하게 쓰라.'고 바가지를 긁게 되는 것이다. 남성들은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문제를 많이 겪게 된다. 강남비뇨기과자이병원 전립선비대증 레이저수술센터 의료진은 남성들의 이런 문제를 '전립선 문제'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설명한다.

▶ 비대해진 전립선, 전립선비대증∼다양한 배뇨문제 유발해...
  전립선이란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한 것으로, 전립선의 가운데 구멍에는 소변이 나오는 길인 요도가 지나간다. 헌데,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비대되어 크기가 정상의 2배이상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게 되면, 소변을 자주보거나, 밤에 자주 깨고, 소변줄기가 약해지면서, 소변을 본 후에도 잔뇨감이 들고, 소변을 오래 참기가 힘들어지는 등 다양한 하부요로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전립선비대증이다.

  박 씨와 같은 경우가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5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누구나 전립선비대증이 생길 수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발병율도 함께 증가하게 된다. 즉, 노화를 겪으면서 더 잘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박 씨나 박 씨의 부인 임 씨처럼 소변 문제를 전립선 문제로 의심하지 못하고 그냥 방치하는 이들이 많은데, 전립선비대증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답답하게 막혀있는 전립선을 시원하게 터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방치하다보면 방광기능이 떨어지는 등 방광의 다양한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

  치료법은 약물을 복용하는 방법과 수술로 비대 된 전립선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대부분 전립선비대증이 있을 경우 간단하게 약물로 증상이 호전되기를 바라는데, 약물복용은 평생 복용해야만 하는 단점이 있으며, 복용하다가 중단할 경우에 다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성기능 저하나 기립성 저혈압과 같은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비대 된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은 기존처럼 출혈이 많아 부담스럽거나 통증으로 고통을 호소할 정도의 부담스러운 시술이 아닌, 레이저 시술로 가능하다. 때문에 약물치료보다는 레이저수술방법으로 보다 간단하게 비대 된 전립선 조직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자이비뇨기과병원에서는 시술 시의 출혈이나 시술 후 붓기나 통증을 최소화 한 시술로 "KTP레이저 시술과 고출력 HPS레이저 시술"을 소개한다.

  KTP레이저 시술이나 고출력 HPS레이저 시술 모두 비대 된 전립선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제거가 가능한데, 고출력 HPS레이저는 KTP레이저의 약 1.5배의 출력으로, 거대한 전립선조직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한 KTP레이저 시술과 고출력HPS레이저 시술 모두 시술 후에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소변을 흘리거나 소변을 보는 것이 힘든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비뇨기과전문의를 찾고 검사를 받아,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