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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냉혹하게 따져봤을 때, 난 몇 점짜리 애인일까?
댓글 : 0
조회수 : 25,573
2010-11-03 01:32:18
정말 냉혹하게 따져봤을 때, 난 몇 점짜리 애인일까?



  때때로 직면하는 그의 어이없는 행동에 화해와 용서의 가르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잔인한 복수의 칼날만이 나를 지배하는데. 매일 밤 괴로움에 짓눌리는 당신을 위해 에꼴이 냉혹한 테스트를 권한다. 나는 과연 몇 점짜리 애인일까?

♥ 매일 밤 만나고 싶지만 허벅지를 찌르며 참는다 +20
  보고 싶어 죽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이제부터는 일주일에 한 두 번만 만나라. 갑자기 왜 그러냐고 남자가 묻거든 바쁘다고 대답하면 된다.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 죄책감이 들거든 정말로 바빠지면 그만이다. 영어학원이나 요가 클래스에 등록하라. 그와 관계도 좋아지고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love rule :: 여 자들은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여자가 남자에게 먼저 데이트를 신청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런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 데이트 비용도 각자 나눠서 내고 무슨 일이든 솔직하게 털어놓는 ‘평등한 관계’는 친구 사이에서나 찾아라. 남녀관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딱 한 가지다. 남자가 여자를 죽어라 쫓아다닐 것. 사실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든 ‘짜증나는 현실’인 것을 안다. ‘저 남자 나한테 관심있는 거 아냐’하며 은근히 기분 좋아했는데 그게 착각이라는 것을 깨닫고 싶은 여자는 없으니까. 하지만 환상 속의 로맨스는 이제 그만. 정말 연애를 하고 싶다면 현실을 직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


♥ 오래된 연인인데 약혼이나 결혼 이야기 없이 정체 상태다 -20
  그와의 미래를 당연시하는 당신의 생각부터 바꿔라. 현재 무엇을 하고 있든, 그 상황과 패턴을 뒤집는 거다. 일방통행중이거나 점점 나를 잊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 당장 그만두길 바란다. 그리고 지켜보는 것이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love rule :: 연 애를 하면서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든다면, 당신의 육감을 믿어라. 나중에 후회하거나 비참해지고 싶지 않다면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어찌 보면 아주 수동적인 연에 방식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남자의 약속이나 발언을 능동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을 잊지 마라. 연애를 함에 있어 말을 하기보다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당신이 말을 삼갈수록 그로부터 많은 단서를 이끌어낼 수 있다.


♥ 대화할 때 결혼과 아이 등 미래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20
  남자가 그런 얘기를 꺼낸다면 당연히 말릴 필요는 없지만 연애 초기에는 가벼운 관계를 유지하는 편이 낫다.

love rule :: 감 정은 설득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먼저 고백하고 결국 결혼까지 가게 된다면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결혼에 성공했는데 무슨 말이냐고? 결혼은 상황 종료가 아니라 행복한 시작이어야 한다. 그가 당신에게 사랑의 전율을 느끼지 못했는데 결혼생활이 시작되었다면 그 결혼은 ‘우정 이상, 사랑 미만’의 관계가 될 것이다. 당신, 정말 이런 생활을 원하는가?!


♥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이런 말을 한다 +10
  이런 말은 비즈니스나 친구 사이에만 쓰라고 존재하는 것이다?! 절대 아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키라는 말도 있다. 그이에게도 반드시 예의를 차리자.

love rule :: 이 제부터는 ‘야!’ 라고 부르던 습관이나 비속어를 섞어 말하는 습관을 버린다. 여성스럽고 신비스롭게 행동해야 한다. 당신의 고민을 미주알고주알 털어놓는 습관도 버린다. 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삼가고 스스럼없이 여행을 가자고 청하지 마라.


♥ 그가 나 말고 다른 여자하고도 데이트 중인 것 같다. 의심만 늘어난다 -20
그럼 당신도 다른 남자를 만나라. 바람피우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직 서로를 ‘독점’할 만한 사이가 아니라면 당신만 ‘온리 유’를 부르짖을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love rule :: 남자가 여자에게 관심이 있으면, 어떻게든 가까이 있을 궁리를 한다. 이는 성격에 따라 다르지 않고 절대 과장도 아니다. 당신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당신에게 관심이 있으면 어떻게든 연락을 하고 만날 궁리를 한다는 것.


♥ 그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도 심호흡 한번 하고 참는다 +30
사 귀기 시작한 처음 한 달 동안은 일주일에 한두 번쯤 만나라. 전화도 마찬가지다. 그가 매일, 아니 하루에도 몇 번씩 메시지를 날리고 전화를 걸어오더라도 일일이 답해주어선 안된다. 직장이라면 바빠서 통화하기 어렵다고 대꾸하고, 별 용무가 아닌 메시지는 ‘잘’받기만 하면 그만이다.

love rule :: 친 구들이 가끔 옆에서 이렇게 부추긴다. ‘전화해, 밑져야 본전이지 뭐’ 하지만 기억하라. 종종 본전도 못 찾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을! ‘그 남자 그 여자의 연애기술’에서는 이렇게 충고한다. “여자에게서 연락이 없으면 남자는 더 몸이 달아 먼저 연락하게 되어 있다. 사실이다, 여자가 쫓아다녀서 결혼에 성공한 경우, 머지않아 권태기를 느껴 지루한 결혼생활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안타깝게도 남자와 여자는 뇌구조부터가 다르다. 사랑과 낭만에 대해 느끼고 인식하는 방법 자체가 다르다는 말씀. 남자들은 생물학적으로 공격자에 속하고 도전 자체에 흥미를 느끼지만, 여자들은 안정감과 결속, 정착 등에 집착한다. 이것은 문명이 시작된 이후 불변의 진리다.


♥ 내 스케줄을 그에게 일일이 보고하지 않는다 +20
  당신은 늘 바쁘고 신비로운 존재여야 한다. 여태까지 날마다 통화를 했다 하더라도, 이제부터는 이틀에 한 번씩만 통화한다. 늘 당신을 보고 싶어하고 그리워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 남자가 당신과 하루에 수차례 얘기하기 위해서라도 결혼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도록 말이다.

love rule :: 거 듭 말하지만, 남자가 여자에게 관심이 있으면 어떻게든 만날 궁리를 한다. 반드시 사랑하지 않더라도 남자는 여자의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에 칭찬을 늘어놓는다. 작은 칭찬이나 친절은 단순한 매너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남자가 당신에게 애써 데이트를 신청하지 않는다면, 그의 친절한 행동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 일이다. 환상 속의 로맨스가 위험한 이유는, 존재하지도 않는 로맨스에 빠져 정작 현실 속의 관계를 저버린다는 데 있다.


♥ 어느 정도 사이가 가까워지면 애인과 여행을 갈 계획이다 -40
아 서라! 그건 신혼여행을 위해 남겨둬야 한다. 그렇게 긴 여행은 관계를 후진시킬 위험이 있다. 일주일 내내, 하루 24시간 같이 붙어 있으면 갑자기 뜨겁고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 갑작스레 친밀해진 당신은 남자의 가족이나 직장생활에 대해 이러니저러니 조언을 한답시고 오버하거나, 식단을 개선해야 한다거나 담배를 끊으라는 둥 잔소리를 늘어놓음으로써 남자로 하여금 ‘네가 내 마누라냐’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당신이 그와 함께할 가장 긴 여행은 허니문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3~4개월 데이트를 한 사이라면, 그리고 그가 애타게 구걸한다면 1박2일 정도의 주말여행쯤에서 합의를 보라.

love rule ::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로맨스가 낭만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적당한 속도 조절은 필수다. 결혼은 속전속결로 해치워야 할 숙제는 아니지 않나. 시간을 두고 그가 정말 내가 찾던 남자인지 관찰하는 것이 좋겠다.


♥ 그의 관심사에 대해 잡지나 팸플릿 등을 스크랩한다 -30
열 녀 났나? 그 시간에 잠을 더 자든지 당신을 위한 일을 하라. 그렇게 꼼꼼히 챙겨줘봤자 별로 고마워하지도 않을뿐더러, 당신의 지나친 ‘관심과 호의’에 압박감만 느낄 뿐이다. 그가 그런 태도를 보인다면 당신은 무척 섭섭하고 상처받다가 한마디 할 것이다. “최소한 고맙다는 말은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이러면서 다툼이 시작되고 남자들은 마지못해 사과를 하면서 이렇게 생각한다. ‘누가 그런 거 해달랬나?’

love rule :: 여 자들은 남자들에게 너무 관대하다. 과한 시계나 지갑을 선물하고는 가슴 뿌듯해하기 일쑤다. 당신이 그를 지나치게 자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거나 사랑이 묻어나는 값비싼 선물을 퍼다 나른다면 갑자기 겁을 먹고 물러서는 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는 당신 자체에 빠져들어야 한다. 선물 따위로 흔들려서는 안된다. 그가 당신을 만나는 목적은 오로지 당신 그 자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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