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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정보] 불안함에 대한 착각
댓글 : 0
조회수 : 26,904
2014-10-15 10:12:13

 

 

 

[SM정보] 불안함에 대한 착각

 

 

“불안한 존재” 라고 하면 에세머의 입장에서는 얼른 떠오르는 이미지가 섭이다.

 

 

 


“혼나고 싶은” 혹은 “혼나야만 하는” 이유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해보면 대개 이런 불안한 모습이 마음속에 있는 경우가 많다.

메저 성향의 사람은 반드시 혼나야만 하는 이유가 없이도 체벌과 학대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인 반면,

혼나야만 하는 존재는 자신이 섭기질이라고 느끼고 있다.

 


영화 ‘도쿄데카당스’ 를 보면 사치스런 유플을 하는 팸돔이 하는 대사가 있다.

“불안한 사회가 남자들을 메저키스트로 만들고 있다”

데카당스의 그 메저키스트는 섭이 아니다.  돈을 지불하고 그만큼 학대를 받는 메저인 것이다.

 

불안한 사회라는 것이 왜 메저키스트를 생산하는가 ?

불안한 사회는 확신을 줄 수 없는 사회다.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회,

자신이 밟고 설 곳이 없는 사회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는 사회,

끊임없이 자기개발이라는 것으로 자신을 괴롭혀야만 하는 사회,

남과 경쟁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

 

회사에서는 절대적인 평가를 개인들에게 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고,

이것 또한 수치적으로 정확하다고 볼수도 없다. 사내에는 또 다른 조직이 있고,

흔한 말로 줄을 타는 서커스도 해야한다. 줄 잘못 서면 아차하는 순간 바닥에서 딩구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사람들에게 알 수 없는 불안감을 주는 것이다.

이 사회는 그걸 알면서도 ‘경쟁’ 과 ‘적자생존’ 이란 단어를 써가며 방치하고 있다.

 

내가 잘못을 한 건 벌을 받아야 하지만 아무런 이유없이 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면

누구나 불안심리를 가질 수 밖에는 없다. 그리고 잘못에 대한 침묵은 자체가 체벌이면서도,

심리적으로 강한 불안감을 조성한다. 이처럼 불안한 사람은 단단한 기둥을 잡기를 원한다.

 

흘러가는 강물에 몸을 맡기기 보다는 육지로 올라가고 싶어하는 것이다.

이런 심리의 불안요소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어쩌면 자신에게는 가장 최극악의 방법인

체벌을 택하는 것이다.

가끔 보는 섭기질을 가졌다는 사람들 중 일부가 그들이다.

 


왜 메저가 아닌 섭인가란 의문 -

자신을 둘러싼 불안을 해소하는 걸로는 체벌을 그리고 그런 흔들리는 주변을

고정시켜 주는 것으로 마스터를 바라는 것에 있다.

일예를 들어 보자면 여자가 자신의 팔짱을 끼게 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써보라

 

길고 폭이 넓지 않은 육교를 선택한다. 이곳은 중간 쯤 가면 알듯말듯 하게 위아래로 흔들린다.

그리고 바람도 좀 불어주는 날이면 더 좋다. 여자가 힐을 신었는가? 확률 100% 다.

십중팔구 전혀 당신에게 관심없는 그녀도 그런 육교위에서는 팔을 잡고 싶어진다.

같은 맥락으로 감정적으로도 불안한 사람은 누군가의 팔을 잡으려 한다.

 

가족이나 친구,애인과는 상당히 별개의 사람으로서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일 수 있는 사람,

자신을 보여줘도 사회에 아무런 부담이 없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그런 감정을 이해하고 답을 줄 수 있는 사람

바로 그런 존재가 필요하다는 걸로서 ‘마스터’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이다.

다만 그런 불안한 사람들이 모두 에셈적이지는 않다는 것인데 일부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에셈적이기 보다는 일상의 한탄을 늘어놓는 사람들도 많고, 아쉽게도(?) 그런 말을

잘 들어주고 있으면 상당히 차분해져서 일반인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바닐라로 돌아가지 않는 사람도 더 깊이 들어가 보면 결코 섭이 될만한 사람이 아닌 경우도 있다.

 

섭이라는 건 필요할 때만 ‘주인’을 찾는 자가 아니며, 자신이 싫고, 좋은 것을 결정 짓는 사람도 아니며,

주인을 찾고 있지 않다면 그건 섭이라 말할 수 없다. 그렇다고 모든 섭들을 그리 몰아 붙이면 안된다.

 

펨섭들 중 자신은 절대로 주인을 찾는 것이 아니라고 강한 부정을 하다가도 

몇일 후에 컬러링 달고 쳇방 들어오는 사람들 여럿 봤다. 작업을 하려거든 말에 담긴 의미를

잘 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주인을 안 찾고 있다(원문) –> 별로 맘에 드는 사람이 없다(속내)

시간낭비 안하려면 눈치라도 빨라야만 한다.

 


각설하고…. 결국엔 불안으로 인하여 섭이 되기를 원하는 자는, 결코 섭으로 남지 못한다.

경력이 되는 사람은 예외지만 초보섭이라 하는 자들은 꼭 확인해 보아야 한다.

확인 안하고 주종 맺으면 안되냐?

답은 안된다…이다.

꼭 그런 주종 관계 맺으면 섭이란 자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더럽혀 졌다고 모텔에서

징징짜고 그런 어이없음에 기가 막혀서 너 갈 길 가라고 하면 이른바 ‘불쌍한 버려진 섭’ 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섭기질 은 가지고 있으면서 주인은 안찾는 사람이 된다.

 

아주 아픈 ‘과거’가 있다는게 이유이다. 그런 사람을 양산하는게 좋은가?

한마디로 이 글은 섭이라 생각하는 바닐라가 봐주었으면 하는 글이다.

‘자각’과 ‘불안’을 혼동하지 말라는 것과 ‘호기심’ 과 ‘성향’을 동일시 하지 않는 것이 당신도

구하고 우리들도 구하는 것이다.

섭이 너무 숫자가 작아서 불평들 참 많지만 불안한 바닐라는 트럭으로 실어다 줘도 결코 반갑지 않다.

그리고 불안함을 이용하려는 ‘마스터’들에게도 한마디 하자면 초보섭이든 뭐든 좋은데

경력이 되었으면 다 보는 눈이 있을 것이다. 섭 될 만한 아이가 아니라면 회초리

몇대 쳐서 보내버리는게 도리이다.

그런 애들이 더 재밌다면 할 말 없지만 정신건강상 별 도움이 안되니,

장기적으로 봐서 행동해 준다면 서로 많이 좋은 세상이 된다.

 

 

출처 : 심리 Master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lnsmen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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