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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사례] 독자대표 yuki가 가버린다 (13)-1
댓글 : 0
조회수 : 26,115
2014-08-28 09:54:57

[SM사례] 독자대표 yuki가 가버린다 (13)-1


여러분 안녕하세요, 독자 모델의 yuki입니다.
이번 주에는 체험 취재 2연속, 아무 것도 좋은 일이 없어 무념무상의 상태였던
2년 전의 저 자신에게, "성실하게 살다보면 꼭 조만간 좋은 일이 있을거야"
라고 귓가로 살짝 속삭여 주고 싶을 정도의 요행입니다.

그런데, 이번 취재는 저에게 쌍수를 들어 환영할 만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방문할 신오오쿠보 "M녀 사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M녀 전문 가게입니다.
지금까지 독자 모델을 10이상 하고 있는데 그 중 M녀와 상대했던 것은
불과 1회. 그 때 저는 낯선 S남 역할을 하는 것에 죽을 만큼 달아올라 마음만
겉돌았었습니다. 플레이는 빈말이라도 잘했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두번 다시 S남 역할을 하는 일은 돌아오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고맙게도 이번에 리벤지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이번만큼은 보기 흉한 짓을 시키는 일이 없도록 며칠 전부터 머리를 평소 M에서
일시적으로 S모드로 전환(라고 해도 전차 안에서 젊은 아가씨를 상대 하면서
"이 암퇘지 년이, 공중의 면전에서 저열스런 꼬라지를 하다니, 혹시 나를
꼬시는 거냐?"따위를 뇌 속에서 중얼거리는 정도지만)하여, 이 날에 도전한
것입니다.

 


어쨌든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지나 드디어 당일이 되었습니다.
신오오쿠보의 호텔 방에 마침내 노크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똑똑똑.

"들어오세요"
"에리나입니다. 실례합니다"

이번 상대인 에리나씨(20)의 등장입니다.
확실히 말씀 드려 저는 이 시점에서 전의 상실입니다.
워낙 에리나씨로 말하자면 무척이나 가련했습니다.
혹시 외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나요? AV여배우의 오자와 마리아를 방불케 하는
세련된 외모에 콤팩트하면서 허리가 쏙 조여진 바디, 저같은 인간이 건드리기엔
너무 아쉬울 정도의 미소녀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 때 "이 아이는 이미지 클럽에서 만나고 싶었어"
라고 생각해 버렸습니다. 에리나씨와 실컷 노닥노닥 플레이를 즐기고 싶다고.
그러나 그렇게는 안될 것이겠습니다. 여기는 SM클럽입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M녀를 조교하는 S남 역할을 독하게 수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실 나오는 웃음이 멈추지 않는 한심한 표정을 가다듬어 간신히 위엄을
유지합니다.

"자, 오늘은 무슨 일을 할까?"

라고 일단 에리나씨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일을 하고 싶으세요?"

거꾸로 되물어졌습니다. 핫! 그렇죠. 모든 것을 여왕에게 일임하는 대로 즐기M남자 플레이와 달리 M여자 플레이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은 제 S남자의 역할입니다.

그 일은 당연히 알고 있었겠지만 에리나씨의 매력(매력)주문에 순식간에
파라라이즈(마비)상태가 되고 말았던 제 머리 속은 완전히 백지 상태입니다.
여기선 조금 시간을 벌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에리나씨가 가져온 가방의 내용을 체크하도록 했습니다.

에리나씨가 가방 속에서 도구를 1개씩 소파 위에 늘어놓아 갑니다. 우선은 무료로
사용하는 핑크 로터, 미니 바이브, 장미 채찍, 애널 바이브, 무명 로프 2개,
로션, 그리고 옵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목걸이, 수갑과 족가.
이들 즐거운 도구를 보다가 겨우 조금 침착해져 왔습니다.
그렇다고 항상 이들을 사용하고 여왕님한테 구박 받는 측의 인간인 제가,
과연 잘 쓸 수 있는 걸까요, 아직 불안은 떨칠 수 없어요.

"그럼 샤워 같이 들어가죠"

그런 저의 마음의 동요를 아는지 모르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면 해!),
에리나씨가 상냥하게 말해 줍니다. 그렇군요, 우선 샤워요.
당황하는 사이 이런 것조차 잊고 있었습니다.
서둘러 옷을 벗으려고 하다가 그때 영감이 번뜩였습니다.

"그럼 눈 앞에서 벗어 줄래"
"알겠습니다"

에리나씨는 부끄러운 듯이 끄덕이고 윗옷부터 천천히 탈의를 시작했습니다.

나이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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