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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성생활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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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30 09:25:06

비만 '성생활의 적'

비만은 건강 뿐만 아니라 성생활과 생식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의 나탈리 바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비만여성이 정상체중 여성에 비해 피임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비만남성도 정상체중 남성보다 발기부전과 조루증 등 성장애에 빠지기 쉬어 살찐 남녀 모두 평균체중의 남녀와 비교, 성생활이 활발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발표했다.

연구는 2006년 프랑스에서 실시한 성행동조사에서 무작위 추출한 18~69세 성인남녀 1만170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이뤄졌다. 대상자 가운데 3분의 2는 정상체중이고 4분의 1 경우 과체중, 나머지 여성 411명과 남성 350명은 비만이었다.

비만도 지수(bmi)가 25~30인 사람을 '과체중', 30 이상인 사람은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비만여성이 과거 12개월 동안 파트너 1명과 성행위를 한 횟수는 정상체중 여성에 비해 29%나 적었다. 같은 기간 비만남성이 성행위를 가진 횟수도 정상체중 남성보다 69%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비만남성 가운데 발기부전 장애를 가진 사람 비율이 정상체중 남성과 비교해 2.5배나 많았고 30세 이하의 비만남성이 성감염증에 걸린 비율도 정상체중 남성보다 훨씬 높았다. 성욕과 성적 흥분의 결여, 성행위시 통증을 느끼는 성기능 장애과 관련에선 비만여성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30세 미만 비만여성 가운데 피임기구를 사용하거나 피임에 대해 어드바이스를 구하는 비율이 극히 적은 경향을 보였다.

비만여성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하는 비율은 정상체중 여성에 비해 4배 이상 높았는데 비만이 어머니와 영아의 주된 사망과 발병 원인인 점에서 대단히 우려되는 사항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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