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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둔 사람의 심리적 변화
댓글 : 0
조회수 : 25,722
2010-12-27 01:45:40

죽음을 앞둔 사람의 심리적 변화



  아무리 의학이 발달되고 생활 여건이 좋아져도 인간으로써 피할 수 없는 것이 죽음입니다. Elizabeth Kubler-Ross는 노화든 질병으로든 죽음을 앞두게 되면 몇 가지 심리적인 단계적 적응 과정을  보인다고 했습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의 심리를 바라본 것이기에 매정하게 보일 수 있으나 이러한 과정을 앎으로 해서 죽음을 앞둔 사람을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해주고 죽음을 위험있게 맞도록 도와주기 위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1 단계 충격과 부정 (Shock and Denial)
  죽음이 앞에 왔다는 것을 알았을 때 사람은
충격을 받게 됩니다. 또한 믿지 않으려고 하며 진단 과정이 잘못되었거나 그 외에 뭔가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단계에 머물러 있을 수도 있습니다.

2 단계 분노 (Anger)
  죽음을 확인하고 분노하고 좌절하는 단계로 '왜 내가 죽어야하는가?'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신(GOD)을 원망하고 운명을 저주하고 가족, 친구, 의사, 병원등 주위 상황에 대해서 화를 냅니다.

3 단계 타협 (Bargaining)
  신(GOD)과 타협하려고 하거나 입원 중일 경우 의사, 가족등과 타협하려고 합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죽지 않을까?' 를 고민하며 종교 단체등에 헌금을 하거나 마음속으로 다짐과 약속을 합니다.

4 단계 우울 (Depression)
  타협으로 죽음을 막을 수 없다는 것에 우울해 하고 위축되며 자살도 고려합니다.

5 단계 받아들임 (Acceptance)
  죽음을 피할 수 없음을 알고 이를 받아들이는 단계로 용기있게 죽음과 사후의 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때 종교적인 신앙이 큰 힘이 됩니다.

  이상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 보편적이란 것이고 모든 사람이 이렇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환자를 가까이에서 보는 가족이나 의료진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시간입니다. 가까운 가족의 죽음은 받아들이기 너무나 어렵습니다.

  병원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에게 사실을 통고하는 역할을 가족이 할 것인가 의사가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존재합니다. 또한 자신의 병 상태가 치료가 어렵다는 것을 모르게 하기를 원하는 가족들도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환자들은 진실을 알고 싶어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알기를 꺼리는 면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그 개인이 처하고 있는 심리적인 면, 질병에 대한 인식과 죽음을 인정할 능력 여부 및 안정감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말씀을 드려야합니다. 하지만 정답이 없지요.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 사람마다 반응이 매우 다르며 분노와 우울로 자신 및 주위 가족을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어떤 분들은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고 주위 사람들과의 감정적인 문제 및 실제적인 문제들을 처리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사랑한다는 말을 미안했던 사람에게는 미안하다는 말과 신세지고 간다는 말을 하시기도 합니다. 때로는 장기를 기증하시기도 하고 의학 발전을 위해 신체를 기증하시기도 합니다.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돕기 위해 1960년대 Dame Cicely saunders가 창시한 호스피스 운동(Hospice movement)가 있습니다. 죽음을 앞둔 환자를 신체적,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해주고 죽음을 위험있게 맞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의사, 간호사, 자원봉사자, 성직자로 이뤄진 팀으로 현재에는 많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매일 죽음을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전 가끔 어떻게 죽을까를 고민합니다. 어떻게 마무리를 짓고 떠나는 것이 아름답게 생을 마감하는 것인가? 한번은 생각해볼 일입니다. 인간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으니까요. 아무리 젊고 건강해 보여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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