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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섹스와 性불능
댓글 : 0
조회수 : 25,752
2010-11-08 01:33:55
달콤한 섹스와 性불능


달콤한 섹스와 성불능이 낳은 위대한 화가

 


잠자기 직전 석류 주위를 한마리 꿀벌이 날아서 생긴 꿈,1944년, 캔버스에 유채

  사랑은 사탕과 같다. 달콤함에 빠져 자꾸만 먹고 싶어지는 것처럼 사랑도 마찬가지다. 화가에게 사랑은 하나의 작품이다. 새로운 작품을 하듯이 화가는 새로운 사랑을 항상 품에 안기를 바란다. 사랑을 품에 안은 화가들은 자신의 잠재된 성적 욕망을 작품으로 표현하다. 20세기 대표적인 화가 피카소와 살바도르 달리가 그렇다. 하지만 두 사람의 성적 욕망은 출발부터 다르다.

섹스 탐닉가 피카소
  여성 운동가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을 정도로 많은 여성들과 사랑을 나누었던 화가 피카소에게 사랑은 창의력의 수단이다. 그래서 피카소가 그린 여성 누드는 관능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등장하는 작품을 제외하면 남성의 누드를 거의 제작하지 않았다. 피카소에게 누드는 자신의 성적 환상의 표현이자 쾌락을 찬양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쓰여졌다.

  20세기 최고의 화가 피카소(1881~1973)는 열 네 살 때 정부를 두었고 열 여섯 소년의 나이에 성에 대해 성인 남자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알았다. 그는 생애를 통해 많은 여성을 유혹했고 그 여성들과 더불어 작품 세계가 다양해졌다. 한 여자에게 머물지 못하고 끊임없이 섹스에 탐닉했던 피카소의 애정 행각은 소년 시절부터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

  파리 아틀리에에서 작업을 같이 하던 모델들과의 문란한 성생활을 즐겼던 피카소는 특히 남근이 발달해 섹스에 유난히 강했다. 그림과 섹스로 일관된 생활을 즐기고 있는 청춘 시절에 피카소에게 사랑하는 여인이 생겼다. 피카소가 첫 번째로 사랑한 여인이 페르낭드다.


  집에서 알몸으로 다녔던 페르낭드와 알몸으로 작업을 했던 두 사람은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섹스를 탐닉했다.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그린 드로잉을 보면 얼마나 뜨겁고 정렬적이었나를 알 수 있다. 피카소는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해 결혼하고 싶어했지만 페르낭드가 다른 남자와 도망을 가자 해방감을 느낀다. 마음의 짐이 덜어진 상태에서 피카소는 또 다른 여인 에바와 열렬하게 사랑을 나눈다. 애인이자 피카소가 작업하는 모든 것을 후원해주었던 에바와는 그녀가 병사하므로서 끝이 난다. 이 때 피카소의 작품은 침울한 청색시대를 빠져 나와 장밋빛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절망감에 사로 잡혀 있던 피카소에게 나타난 여인이 러시아 발레리나 올가다. 귀 족 혈통, 화려한 사교계의 교류 관계를 가지고 있는 그녀에게 매료당한 피카소는 그녀를 갖기 위해 결혼을 한다. 피카소는 결혼을 통해 안정을 찾는 가 싶었는데 올가의 출산으로 인해 피카소의 성적 관심은 멀어지고 질투가 심한 그녀는 그를 자유분망한 생활에서 멀어지게 하려고 애쓴다. 삶의 방식이 달랐던 그들의 결혼 생활은 파경으로 치닫으면서도 피카소는 위자료 때문에 이혼을 하지 않는다.

“나는 피카소라고 하오. 당신과 나는 앞으로 굉장한 일을 하게 될 거요.”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17살의 여인 마리 테레즈를 보고 반한 피카소는 아내 올가 모르게 사랑을 키워 나간다. 30년 연상의 연인 피카소는 그녀를 독점했다. 그녀의 모든 것을 소유하기 원하면서도 피카소는 자신에게 전부를 걸고 마리에게 지루함을 느꼈다. 마리가 아이를 출산하는 사이 열정이 식어버린 피카소는 다른 여인을 만난다. 화가이자 사진작가였던 도라 마르다.

  항상 그림에 대한 열정이 멈춤을 몰랐던 것처럼 섹스에 대한 그의 생각도 멈추지 않았다. 공 식적인 정부가 둘이면서도 피카소는 다른 모델들과 관계를 가진다. 피카소의 섹스에 대한 탐닉은 시간이 갈수록 도를 더해 갔다. 그의 명성에 비례해서 젊은 여자들을 원하는 횟수가 그만큼 늘어났다. 그 여인들에게서 피카소는 청춘을 느꼈던 것이다.

  올가, 마리, 도라 이 복잡한 관계에 중심에 서 있던 피카소에게 새로운 여인이 등장하게 된다. 후랑소와즈 지로다. 다른 여인들처럼 피카소에게 매달리기 싫어할 정도로 자립심이 강한 그녀였지만 피카소의 유혹은 집요했다. 만난 지 3년 만에 동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그녀는 피카소를 불신했다. 피카소는 그녀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갖는 일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딸을 낳고 피카소가 떠나고 싶어하는 것을 느껴 스스로 피카소를 떠나 버린다.


  올가가 병사를 하자 피카소는 자신을 버린 유일한 여인 지로에게 복수하기 위해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있는 그녀에게 아내 자리로 유혹해 이혼하게 만든다. 하지만 피카소는 언론을 통해 마지막 여인 재클리느와 결혼 발표하므로서 멋지게 복수를 한다. 말년에 피카소를 따뜻하게 보살핀여인 재클리느는 독점력이 강해 다른 여인들과 만남을 통제했었다. 화가에게 멈춤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처럼 피카소에게 사랑은 그림의 연장선에 있었다.

성불능자 달리
  미술사상 가장 스캔들이 많았던 초현실주의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1904~1989)는 충격적인 행위를 좋아했고 사람들 시선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지만 그의 그림과는 다르게 정력하고 거리가 먼 성불능자였다.

  달리는 평생동안 성적인 욕구가 일 때마다 자위행위를 했고 그 방법 이외에는 오르가슴을 느껴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서는 성적인 이미지를 내포하는 작품을 많이 제작한다. 여자들에게 혐오감을 느끼면서도 성적 호기심이 컸던 어린 시절에 이미 자신의 불능을 일찍이 알고 있었던 달리는 파리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여인 갈라를 만난다. 친구의 아내였던 갈라는 달리의 이상형이였다. 갈라에게서 운명적인 만남을 느끼게 된 달리는 그녀에게서 돌파구를 찾았다.

“ 그녀야말로 나를 치유해 줄 것이다.”


  이때부터 갈라는 달리의 수많은 작품 속에 등장한다. 그의 극도의 불안정한 정신상태를 치유한 것은 그녀였다. <살바도르 달리의 말하지 못했던 고백서>에 보면 “나는 내가 남자임을, 그 동안의 공포와 불능으로부터 해방된 듯한 기분을 가졌다.”고 했을 정도 그녀에 대한 달리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느낄 수 있다.

  달리의 그림을 보면 성적인 이미지가 가득했지만 그의 그림과 다르게 다른 여자들과 관계를 갖지는 못한다. 성불능이라는 공포심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그렇다. 달리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 갈라와의 관계가 그리 좋지 않았을 때에도 그는 다른 애인을 만드는 법이 없었던 이유는 갈라는 달리에게 예술적 영감의 근원지였기 때문이다.

  양쪽으로 날이 선 칼날 같이 그의 폭발적인 그림의 세계와는 다르게 달리의 성격은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이었지만 그의 성격 뒤에 숨어 있던 도전적인 태도는 예술에 주체할 수 없는 광기로 표현되고 있다. 자신의 내면 세계가 가지고 있는 환상을 해방시켜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의 괴이한 행동은 비상함 속에 감추어진 끊임없는 욕망을 내재하고 있으며 달리의 몽환적 예술세계는 현대인이 느끼고 있는 불안과 신앙, 전설, 꿈, 영웅들을 매도하고 그것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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