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적령기라는 이 허무맹랑한 기준을 누가 만들어낸 것일까? 어느 순간 결혼에 대한 강박 관념을 가져본 당신이라면, 적령기를 놓쳤다는 이유만으로 아저씨 스타일만을 들이대는 주변상황을 참아낼 수 없는 당신이라면, 당신의 시선을 차분하게 아래로 돌려보자. 지금부터 당신을 chr(39)선배chr(39), chr(39)누나chr(39)로 부르는 이들을 찬찬히 살펴보라. 연하남과 사랑의 첫 단추는 그렇게 시작된다.

- 깜찍한 이벤트 실력 가진, Oh! my babe
  지금 내 남친은 여섯 살 연하이다. 군 제대를 한 달 남겨 놓은 뽀송뽀송한 베이비. 연하가 좋은 점은 연하들의 적극적이고 로맨틱한 표현, 젊은 외모, 센스있는 옷차림이다. 연하와 연애를 반복하다보니 동갑이나 연상의 남자에겐 시선이 잘 가지 않는다. 연상을 만나든 연하를 만나든 다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남친과 헤어진다해도 나는 다시 연하의 남자를 만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김연아, 30세, 회사원)

- 연하남을 사귀면 만나는 시련이 있다
  연하남을 사귀면 반드시 부딪치는 시련이 있다. 나 역시 그 시기를 무사히 통과하지 못했다. 사귄지 7년 쯤 접어들었을 때 권태기라는 것이 지독한 형태로 다가왔다. 우리의 만남은 끝났지만 지금도 연락하며 지낸다. 마치 오누이처럼 말이다. 그는 아직도 힘든 일이 있으면 내게 조언을 구한다. 그러나 이미 연인으로서의 유대감은 없다. 가끔은 가슴 아프지만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어쨌든 연하남과의 연애는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고 애인 단속 현명하게 하라는 충고를 하고 싶다... (권은경, 30세, 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