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휴대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스캔하세요.
2. 휴대폰에서 바나나몰을 로그인 해주세요.
3. 아래의 숫자를 선택하면 로그인됩니다.
남은 시간 00:00
매 년, 매월 손꼽히는 기념일이 다가올 때마다 벌써부터 골치가 아프다는 남자들이 적지 않다. “또 어떤 선물을 사나, 어떤이벤트를 하나?” 기념일을 앞두고 경제적, 심리적 부담이 여간 큰 게 아니다. 남자들은 괴롭다. 기념일이 다가오면.
매 월마다 돌아오는 기념일 챙기랴, 100일, 1000일, 1주년 기념 챙기랴, 생일 챙기랴… 남자는 ‘무슨 데이, 무슨 날’에노이로제가 생길 지경이다. 하지만 기념일을 챙기지 않았다가 ‘권태기’니 ‘애정이 식었다’느니 그녀에게 달달 들볶일 생각을 하면안 챙겨주기도 뭣하다. 그래서 남자의 자존심에 “그까짓 선물 몇 개 사주지 뭐” 하다가도 지갑이 얇아서 팔랑팔랑 날아갈듯해지면 마음이 허탈하다. “그래, 이왕이면 기쁜 마음으로 준비해야지” 하다가도 “왜 나만 준비해야 해?” 억울할 때도 있다.사실 남자도 처음부터 기념일 노이로제가 있었던 건 아니다. 다만 몇 해동안 그녀를 만나오면서 겪어온 여러 가지 시행착오때문이다.
어떤 달은 기념일이 두 번이나 있었다. 1주년과 그녀의 생일이 며칠 사이로 겹쳤던 터라 남자는1주년에는 간단히 밥만 먹고 생일에 선물과 이벤트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그날 별 준비 없이 나간 남자는 온갖 타박과 함께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해 줘도 문제다. 그녀의 성에 차지 않는 선물로 받은 구박, ‘내 친구 남자는 어떤 이벤트를 해줬는데 넌 뭐냐’는 남들과의 비교와짜증, 기껏 열심히 이벤트나 선물을 준비했더니 당연한 듯 무덤덤하게 받는 것도 기운이 빠진다. 이러한 경험들이 반복되면서 남자로하여금 기념일을 지긋지긋하게 만든 것. 왜 남자는 기념일 앞에 전전긍긍해야 할까? 남자는 어떠한 기념일이든 마냥 마음의 고삐를놓을 수 없다. 그녀를 감동하게 만들 뭐라도 준비해놔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울 때도 많다. 사실 기념일에 둘이 함께 있다는 것자체가 의미가 아닐까? 기념일에 이벤트나 선물이 빠지면 섭섭하다는 그녀들이 이렇게 사고의 전환을 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