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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에그제(현 하토플라)에서 출시한 [푸니아나 로이드 라이트]를 사용해 봤습니다.
[푸니아나 시리즈]의 또 다른 제품입니다.

일단 푸니아나 로이드에 한해서 말하자면 여지껏 리뷰를 진행하면서 시리즈 제품의 기대치는 낮은 상태인데, 이번에는 강력한 회전이나 피스톤 동작을 해 주는 전동 홀이 아닌 진동 기능이 추가된 간이형 전동 제품입니다.

미묘하게 외형 차이가 있지만 과거에 몇 차례 리뷰했던 적이 있는 진동 계열의 전동 제품으로, 일단 진동은 확실히 작동하기 때문에 전혀 쓸 수 없다는 수준은 아니고 어느 정도의 쾌감은 있지만 자위용 제품으로 보면 다소 아쉬운 제품이라서 지금까지의 리뷰에서도 최고 별점이 ★3 정도밖에 받은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게는 약 122g, 전체 길이는 약 18cm입니다.
전체가 검은색 실리콘 소재로 덮인 애널 스틱 같은 슬림한 외형으로, 딱딱한 부분은 거의 없고 본체가 전반적으로 어디든 구부릴 수 있을 만큼 유연합니다.

귀두를 감싸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끝부분의 꽃봉오리 부분은 네 개의 파츠로 나뉘어 있으며, 펼쳐 보면 클리오네나 하늘소를 연상시키는 형태가 됩니다.
뒷줄기가 스칠(것으로 보이는) 부위에는 완만한 산 모양 주름이 있습니다.

꽃봉오리 부분 역시 쉽게 젖힐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스틱 부분 역시 흐물흐물하게 구부릴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소재입니다.

길게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꺼지며, 한 번 누르면 패턴이 변경되는 버튼 하나만 있는 등 조작 부분은 매우 심플합니다. 충전 케이블은 최근 방수 기능이 있는 성인용품에서 주로 사용되는 마그네틱 USB입니다.

진동 패턴은 총 9가지입니다.
기본적인 약·중·강 단순한 진동 패턴부터 시작해, 이후에는 익숙한 리듬이나 강약이 다른 패턴 6가지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진동 소음은 매우 조용한 편으로 아마 전동 계열 제품 중에서는 이 이상 조용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다만 살짝 출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만한 진동 세기기도 해서, 분명 진동은 제대로 작동하지만 강력하다는 인상을 줄 정도는 아니며 애초에 출력이 낮아서 그 탓에 저소음 사양일 수도 있겠습니다.

고환에 닿는 스틱의 반대편이 이 GIF 이미지에서는 단단히 고정된 딜도의 고환 때문에 사용하기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스틱이 고환까지 확실히 닿으면서도 방해가 되지 않아 귀두와 동시에 고환까지 진동 자극을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외형이라고 생각됩니다.
끝부분 꽃봉오리 역시 귀두를 부드럽게 감싸 주는 형태로 되어 있어, 스트로크 중에도 통증이나 사용감이 불편하지 않아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특징들 덕분에 전동 제품으로서는 상당히 사용하기 쉬워 정답에 가까운 구조라고 느껴지는 반면,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 제품 자체의 미완성감이 더욱 도드라져 보입니다. 특히 끝부분 꽃봉오리나 뒷줄기에 닿는 주름은 더 부드러운 소재로 감싼 상태에서 확실한 자극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느끼게 하는 등, 자위 용품으로서의 미완성감이 강하게 듭니다.
끝에서 귀두가 튀어나올 정도로 크게 스트로크를 하더라도 꽃봉오리 자체가 방해되지는 않고, 나름대로 자극을 주려고 하는데 오나홀에 비해서 소재가 좀 단단하고 아무 특징 없는 매끈한 벽면이라서 쾌감에 전혀 보탬이 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진동 파워 자체도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수준이라, 꽃봉오리와 함께 귀두를 꽉 쥐지 않으면 기분 좋다고 느낄 만한 진동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스트로크도 쉽고, 꽃봉오리 부분도 귀두를 감싸 주는 방해가 되지 않는 외형이며 나아가 고환까지 동시에 자극해 주는 외형이라는 외형상 정답을 도출해 냈기 때문에, 도리어 이 제품의 단점이나 결함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 보입니다. 차라리 귀두에만 효율적으로 강한 진동을 전달해 주는 다른 외형이 진동 계열 제품으로서는 만족도가 더 높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천도는 ★2 정도가 적당합니다. 진동 계열 제품을 이번처럼 스트로크 위주로 설계하는 방향성 자체가 어쩌면 근본적으로 무엇인가 잘못된 선택이었고 전혀 다른 형태·소재·구조의 접근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