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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필웍스에서 출시한 [와인드업 텐타클 리피트] 판도라스, 듀엣 두 종류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텐타클 콘셉트 오나홀이네요.


와인드업 텐타클 리피트
어디선가 들어 본 단어들이 나열돼 있지만, 막상 곱씹어 보면 무슨 의미인지 모호한 조합이라 어떤 오나홀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씩 해석해 보기로 하죠.
와인드업(Wind up)이란?
태엽을 다시 감다, 투수가 가슴을 펴고 양팔을 휘두르는 동작
야구에서의 와인드업은 떠올릴 수 있었지만, 태엽의 의미는 처음 알았네요.
텐타클(Tentacle)이란?
촉수, 더듬이, 촉모
즉 태엽 감기 × 촉수 × 반복이라는 미묘한 뜻을 지닌 오나홀이라는 결론입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게 있었는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태엽 감는 새 연대기(ねじまき鳥クロニクル)의 영어판 제목이 Wind Up Bird Chronicle이던 걸 떠올렸습니다.

역시나 정답을 맞혀 버렸군요.
어쩌다 보니 오나홀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하나 습득했습니다.

듀엣(핑크)은 약 192g, 길이 12cm, 판도라스(파란색) 약 245g, 길이 12cm입니다.
경도는 살짝 부드러움~보통 정도이며, 냄새·유분기는 적당한 편입니다.

듀엣은 이중 구조, 판도라스는 단일 구조입니다.
두 제품 모두 내부가 꽤 복잡하고 난잡한 형태입니다.


뒤집었을 때는 듀엣이 훨씬 복잡해 보였는데, 단면 구조로 보니 오히려 듀엣이 밋밋하고 판도라스 쪽이 촉수형 구조였습니다.

192g 정도 되는 소형에 가까운 무게임에도 꽉 조여오는 삽입감이었습니다.
다만 뒤집었을 때 보이던 그 꾸물거리는 촉수형 주름 느낌은 거의 없었습니다.
내부 자극은 다소 밋밋하고 크게 걸리는 부분이 한 군데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자극량은 아쉬운 편입니다.
겉면은 나선형 돌기 구조를 하고 있는데 얇은 곳은 체감상 꽤 얇습니다.
특별히 축이 틀어진 건 아니지만 두께 밸런스가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2 수준이라는 인상입니다.
★3에 도달할 만큼의 만족감은 아니었습니다.

“무게가 50g 정도 더 나가니 듀엣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며 삽입해 봤습니다.
하지만 첫 감상은 헐렁하다였습니다.
헐렁한 오나홀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내부까지 밋밋한 구조라 자극이라고 할 만한 요소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중앙 부분에 귀두 아래쪽을 향해 솟아 있는 큰 돌기 덩어리가 하나 있어서 그 부분에 집중해 스트로크하면 약간의 쾌감은 느껴집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체감은 결국 “헐렁하고 재미없다.”가 되겠네요.

사용 중에 “왜 가운데만 두께가 몰린 느낌이지?” 싶어 뒤집어 확인해 보니 약 250g대 오나홀에서는 있으면 안 될 수준의 큰 굴곡이 있었고 그 때문에 두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이건 ★1이겠네…”라고 생각하며 더 알아보던 중, 내부가 헐렁해진 만큼 진공이 잘 형성되었고 깊은 곳에서 귀두를 빨아들이는 듯한 굉장히 뛰어난 흡입감이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우연히 생긴 효과이긴 하지만, 이 흡입감 만큼은 상당히 훌륭해서 별점 하나는 올려줄 만한 매력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