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는 자발적으로 욕정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하기 위해서는, 무언가의 외적 요인이 필요한 겁니다.

예를들면, 연인에게 상냥하게 안겨지거나, 키스를 받거나, 조금 야한 영화나 만화를 봤을 때의 자극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러한 자극을 받고 뇌가 흥분하면 그제서야 육체적으로 흥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섹스를 할 때에, 애무 없이 갑자기 삽입해도 전혀 쾌감을 얻을 수 없는 것은 그렇기 때문입니다.

자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뇌가 평상시의 상태일 때는 아무리 성기를 만져도 좀처럼 기분좋아질 수가 없습니다.
반대로, 뇌가 성적으로 무척이나 흥분해 있는 상태라면 아주 약간의 애무로도 강한 오르가즘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즉, 여성이 자위로 멋진 쾌감을 얻기 위해서는 얼마나 뇌를 흥분시키느냐가 관건입니다. 그것은 아주 사소한 것으로도 괜찮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어떤 식으로 몸을 만주어 주었으면 하는가, 그 사람이라면 어떤 섹스를 하는 것일까,
눈을 감고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좋은 겁니다. 혹은 좀더 간단하게 포르노 소설이나 만화를 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애무는 서두르지 말고

그럼, 머릿속에서 음탕한 요부가 된 자신을 이미지하고 있으면, 서서히 하반신이 달아오르게 될지도 모릅니다.
뇌의 흥분에 따라서, 자연스레 성기에 흐르는 혈류가 늘어나 뜨겁게 느껴지거나,
애액이 흘러넘치거나, 여러가지 반응이 나올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드디어 실제의 애무를 시작하는겁니다만,
더욱 높은 오르가즘을 위해서는 처음부터 성기를 만지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성의 쾌감은, 점점 높아져가는 것. 자위도 멀찍이 돌아서
서서히 핵심에 다가가는 쪽이 끝난 뒤에 혼이 쏙 빠질 듯한 질 높은 쾌감을 주는 것입니다.

맛사지와 같이 심장에서 먼 팔이나 다리의 애무부터 시작하여 드디어 허벅지, 엉덩이, 옆구리, 유방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더욱 느끼기 쉬운 유두, 회음쪽으로.

‘이제 더 이상 못참겠어’라고 느끼면, 클리토리스, 음순, 질로 라스트스퍼트를 올립니다.

특히 잘 느끼는 부분, 느끼지 못하는 부분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스스로 만져보면서 시험해 주세요.
하지만 피부는 신기하게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더라도 몇번이나 애무를 반복하는 동안에 민감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성감은 개발되는 것, 이라는 거죠. 불감증이라고 해서 포기해버리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오르가즘이란 어떤 것인가요?

남성의 경우에는 정액이 방출되었다는 구체적인 현상이 있습니다만,
여성의 경우에는 육체의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으므로, 어떤 것인지 경험해 보지 않으면 잘 모를수도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오르가즘을 느낀 순간에 호흡이 멈추어, 뇌가 산소결핍 상태에 빠지고, 질이 0.8초 단위로 수축합니다.
그것이 여성의 오르가즘 현상.

감각적으로는, 하복부에 뜨거운 기가 뭉쳐서 그것이 머리로 올라와 머리가 새하얘진다는 느낌일까요.
느끼는 방법도 역시 개인차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머리가 머엉 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뇌가 산소결핍에 빠지기 때문. 사람과 경우에 따라서는 실신하는 일도 있습니다.

뇌의 산소결핍 상태에 의해 무척 높은 레벨의 오르가즘을 얻는 경우도 있고, 가볍게 가버리는 경우도 있고,
그 때 그 때 다릅니다.
물론, 멍해질 정도의 강한 오르가즘 쪽이 여운도 멋지고 쾌감도 높다는 것입니다.

오르가즘은, 한번 경험하면 몸이 감각을 기억해버리므로, 그 뒤에는 느껴버리기 쉬워집니다.
섹스로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한 여성은, 우선 자위를 통해 감각을 잡을 수 있도록 연습하면 좋겠지요.

호흡법

성적인 경험이 풍부해지면, 몸이 무의식적으로 오르가즘을 얻기 쉽도록 반응하게 됩니다.

여성이 흥분했을 때에 ‘아아, 아아’ 하고 신음소리를 내거나 ‘좋아’ ‘사랑해’ 등등의 말을 무의식적으로 입밖에 꺼내는 것도,
육체가 자연스레 학습한 테크닉입니다.

인간은 목소리를 내고 있을 때는 숨을 들이쉬지 않습니다. 들이쉬지 않는다는 것은,
체내의 산소 농도가 낮아져서 산소결핍에 빠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오르가즘의 직전에 단속적으로 거칠게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러한 까닭입니다.

섹스를 할 때에는 부끄러워하지말고 소리를 내어보는 쪽이 오르가즘을 느끼기 쉬울 것입니다.
하지만, 자위를 할 때에는 좀처럼 목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하아하아’ 정도로 거친 호흡을 하는 정도일까요.

거친 숨결도, 육체가 자연스레 학습한 테크닉입니다. 흥분이 높아지게 되면
일부러 ‘하아하아 하아하아’ 하고 깊고 거친 호흡을 하도록 염두에 둡시다.
또한 오르가즘에 도달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면, 호흡을 멈춰 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고의로 뇌를 산소결핍상태로 만들 수 있다면, 언제나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이 가능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