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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칼럼]디엣의 완고함
댓글 : 0
조회수 : 25,852
2013-11-16 16:45:48


앞번의 글에는

sm의 진정성을 논하기전에

그것에대해 경험을 먼저갖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과 현실을 타협한

자신만의 sm에대한 진성성의 잣대를 갖는것이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하는 글을 적었습니다.


최근에는 디엣과 연애디엣중

연애디엣에 관한 글을 많이 적기도 했구요.


완고한 DS라는것의 의미가 뭘까요..

연애의감정을 배제한 domination과submission만을

추구하는 것이 기본적인 의미하는 바일 것입니다.


제가 현실,,현실,,현실을

언급하는것은 현실에서는 이 완벽한 디엣을

꿈꾸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것을 sm이라는걸

경험해보면 알수가 있기때문입니다.

아니면 저 자신의 감성이 매우 풍부하거나

정과 인연에 냉정하지못해서 이런식으로

글을적는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완벽한 주종관계를 꿈꾸는 ds는

마스터와 슬레이브의 관계가 오히려

더 설명하기가 수월할수있겠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주종관계를 지향하는 ds에서부터

마스터와 슬레이브까지의 과정은

그것을 이끄는 돔의 경험과

그것을 따르는 서브의 마음가짐이 중요한게

당연한 얘기일 것입니다.


완벽한 주종관계를 위해서는

"규칙"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이 "규칙"이라는것을 통해

"벌칙"즉 "체벌"이 그 댓가로 따르게되며,

"규칙"을 잘 지켜냈을때는 그에따른 "칭찬"이나

무언가를 "상"으로 그 댓가를 받을수도 있습니다.


연애디엣에서는 그 "규칙과체벌"을 잘 컨트롤 할수있는지가 의문입니다만,

완벽한 주종관계를 꿈꾸거나 지향하는 돔과 마스터의 입장에서

자신만의 "규칙"이 있어야 하는것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연애의 감정이 배제된 관계에서 그것을 컨트롤하기가

당연히 더 수월 할것이구요.


한편으로 그 완고한디엣이라는것을 지켜나가는데 있어

서브의 복종심중에 돔이나 마스터를 따르는 복종심과

그를 따르면서 그를 존경하고 무조건적인 복종하는 모습외에

그를 자신의 마음속에 품는 애틋함이 들어가게 된다면,

돔의 컨트롤이 그때부터 쉽지가 않아집니다.


더 높은위치에서 내려다보며 그것을 중화시키려고 노력도 할것이며

어떤부분은 최대한의 선을 그어두며 그 이상을 넘지못하게하는

중립적인 선이 필요할때도 있을것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디엣은 이러한 "규칙과체벌"을 두고

일정한 선을 긋는 완고한디엣입니다.


완고함이라는것은 타협과는 거리가 먼 것인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런디엣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연애디엣과는 반대로 상대방인 서브의 프라이버시도

지켜주고 존중해줄수 있어야하며, 서브의 생활영역만을

따로 줘야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지금 얘기하고 있는것은 연애디엣과 같은 사랑이 포함된

두사람의 공유가 아니라, sm플과 sm의 주종관계에 집중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완고한디엣에 있어서 필요한것은

지배력과 복종심뿐입니다.

그에따른 "선"과 "체벌"과"칭찬"만이 따를뿐이지

감정의 주고받음이 있는 다툼과 그 다툼으로인해 생겨나는

마음상함 이라는것이 존재할수 없을테니까요.


위에 얘기한것을 돔이 잘 지켜나가고 그로인해

완벽한 주종관계를 섭렵한다면,

감정의 싸움없이,감정의 대립없이

돔의 기득권을 충분히 맛볼수있을것이며,

서브를 지배하는 지배심과 그에따른 복종심을

경험하는 좋은관계를 지향 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디엣이든 연애디엣이든

감정의 대립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오류라고 생각합니다만,

현실의 연애디엣이라는것에서는 그것을 피하지못하는

커플이 훨씬 더 많아보여 그렇게 적었습니다.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해 많은것을 습득할수있는 시점에서

인터넷서핑중 접하는 sm과의우연 과 호기심,

혹은 자신의 sm적인 성향을 인지하고 sm이라는것을 접하는 이들이

얼마나 진솔함을 가지고 sm을 시작할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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