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SM강좌] 1장 - SM에 대한 저항을 없앤다 : 공포심과 호기심



SM의 대중화시대?
최근에는 옛날에 비해서 [SM]에 대한 문턱이 무척이나 낮아졌습니다.
남성지나 레이디스 코믹 계열은 그렇다 치더라도, 지성파 여성주간지 등에서도
섹스 라이프 특집에는 반드시 [SM]에 대한 기사가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평범한'사람들이 평소부터 SM을 즐기고 있는 것일까요?


시작하는 단계에서 성패가 갈린다
SM 대중화라는 경향에는 허실 양면이 있는 듯 합니다. 주간지에 실려있는
[SM]이라는 단어에 속아버려, 여성이 누구든 SM을 받아들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입니다. 
무심코 'SM, 해보지 않을래?' 라고 서투르게 말을 꺼내면 그것만으로 
[변태] 취급을 받으며 상대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꽤나 높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것은 지금부터 시작하는 소프트 SM 시리즈 전체의 테마입니다.


공포심

우선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여성쪽에는 공포심, 불안이 있습니다.
[SM]이라고 하면 대체로 로프나 밧줄 등을 빙빙 둘러 묶여서,
채찍으로 맏고 양초를 떨구어지고... 그러한 이미지가 여성들에게는 있는 것입니다. 
SM을 너무 지나치게 하다가 사망에 이르렀다... 그런 기사도 접한 기억이 있을지 모릅니다.
고통이나 죽음을 두려워 하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SM에는 하드와 소프트의 구별이 있다.]
그런 초보적인 사실조차 잘 모르는 여성들은 적지 않습니다.




호기심

SM에 대한 공포심과 동시에, 누구든 호기심이라는 것을 갖고 있습니다.
'자주 [SM]이라는 것을 듣는데 어째서 그런 것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실제로 [SM]이라는 건 얼마나 기분이 좋은걸까?'
순진한 사람일 수록, 이 호기심은 강한 것입니다.
─공포심을 배제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것이야말로 SM의 세계로 그녀를 불러오는 열쇠인 겁니다.



자기자신에게의 두려움과 불안

호기심과 표리일체가 되어있는 것이, 자기 자신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여성은 자신이 노멀한 섹스에서 얻을 수 없는 SM쾌감에
호기심과 동경을 갖고 있는 동시에 두려움과 불안을 갖게 된다는 말입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면 많은 여성이 절정을 맞이할 때에 SM 방뇨활동,
말하자면 '시오후키'를 하고 싶다는 충동에 덮쳐집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앞에서 소변을 흘린다니, 보통의 감각으로는 너무나 부끄러워서, 도저히 견딜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침대나 시트의 처리 곤란함도 여성이라면 당연히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서, 그냥 SM을 참아버리고 마는 거죠. 
남자가 보기에는 정말로 아깝기 짝이 없는 이야기입니다만, 사실이므로 어쩔 수 없습니다.
노멀의 절정시에 소변을 보고 싶다는 충동에 대해서 조차 이러한 강한 억제력이 발동하고 있는 겁니다. 
하물며 SM과 같이 다소 노멀에서 벗어난 자극에 자신이 얼마나 음란하고 흐트러진 반응을 내비쳐 버릴까... 
그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이러한 여성특유의 자기자신에 대한 SM 공포심을 이해하지 못한 남자는 너무나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SM에 소질이란 것이 있을까?

흔히 'SM에 대한 소질이 있다'라거나 '없다' 라거나를 이야기 합니다.
거의 고문에 가까운 하드 SM에 기쁘게 몸을 바칠 수 있게 되는가 아닌가...
라는 정도에 이르르면, 태어나 갖고 있는 소질이라는 것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에서 다루고 있는 소프트 SM 정도라면,
소질은 거의 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남성측이 얼마나 능숙하게
리드해갈 수 있느냐에 거의 모든 것이 달려있습니다.
소프트 SM의 목적은, 남녀 양쪽에 있어서 섹스의 기쁨을 더욱 충실하게
만들어가느냐 입니다. 그 과정에서, 상대의 자유를 빼앗게 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궁극의 기쁨에 이르기 위한 수단인 것입니다. 
그것을 알고 있다면 누구든지 소프트 SM에 발을 들일 수 있게 되겠죠.



애정은 필수의 조건

[애정]...이라는 말은 SM에 관계 없다. 아니, 반댓말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듯 합니다. 
싫어하는 여성을 구속하여, 괴롭히는 것이니까.
분명히 외견적으로는 그렇게 보이는 것도 어쩔 수 없겠지요.
하지만 SM은 [남녀 사이에 절대적인 애정과 신뢰관계]가 없다면
딱 한번은 어떻게든 되더라도 장기간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그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여성에게는 상대에게 완전히 몸을 맡기고(이 SM 시리즈에서는 큰 관계가 없습니다만) 목숨조차도 맡기는 것이니까요.
목숨까지는 극단적이라  치더라도, 노멀 섹스에서는 절대적으로 볼 수 없는 포즈를 취하게 되거나, 
시오후키를 당하거나, 전신이 경련하고 거의 실신상태까지의 SM쾌감 극한에 내몰린다... 
그렇게 된다면 상대를 완전히 믿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도저히 실행할 마음조차 들지 않겠지요.



노멀에서 SM(어브노멀)에로의 첫걸음

자, 그렇다면 실제로 어떻게 해서 노멀의 일선을 넘을 수 있는 것일까요?
[일선을 넘는다]...같은 건 너무 호들갑일지도 모릅니다만. 여성에게 있어서는 호들갑도 뭣도 아닙니다. 정말로 큰 일이지요.
상대의 몸이 되어서, 입장을 바꾸어 SM의 중대함을 생각해 본다.
이것은 사랑하고 있다면 특별히 강조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마음과 몸이 움직이는 것입니다만 
'SM을 하고싶어...  해보고 싶어...'라고 그것만 생각하여 앞서나가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간접적인 체험으로부터 - SM동영상의 효과적인 이용법

우선은 다른 사람의 SM체험을 의사적으로 간접체험 해봅니다.
이것이 효과적이죠. 즉, SM체험을 하여 성공한 사람들도 끼워서 그 화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질문, 의문에대해서도 대답하여 줄 것이니까요.
단지 유감스러운 것은, 자신의 SM체험을 다른이의 앞에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그리 흔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흔히 구할 수 있는 SM동영상를 같이 감상한다, 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평범한 성인 비디오라면 섹스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는데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SM비디오에 대해서는 남성이 그저 혼자 몰래본다, 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거기서 발상을 바꾸어, 여성과 함께 감상하는 것입니다. 그 경우, 작품, 장면등의 선택이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사전에 남성쪽이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SM을 보고나서, 
여성의 기분에 거스를 가능성은 없는지 확실하게 예습을 해두지 않으면 안됩니다. 
동영상의 선택을 잘못하여 갑자기 스피커에서 SM 여성의 고통스런 비명이 울려퍼진다... 라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됩니다.
갑자기 하드한 SM비디오를 보게 된 여성의 심리를 생각해 주세요. 
공포심과 혐오감으로 굳어버리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거기서 중요한 것은, 핑크로터, 그 외에 바이브 플레이나 로션 플레이 등 
소프트 SM의 단골소재가 등장하는 동영상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도중부터 하드 SM으로 옮아가는 SM 동영상도 대체로 처음부터 중반부까지는 그러한 소프트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그 부분만을 골라서 같이 감상하도록 하죠. 
남성에게 있어서는 좀 더 하드한 SM 장면이 볼만하다고 생각될지는 모르나, 일단은 참도록 합시다. 
어디까지나 여성을 위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화면에서 여성이 훌륭하게 [최종적으로는 SM 쾌감의 파도에 집어삼켜져 기분이 좋게 절정을 맞이하는] 
그런 동영상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한 장면을 보는 것으로 여성은 동성의 전신으로 쾌락을 표현하는 모습에 무심코 자신을 겹쳐보고, 
마치 자신이 그러한 SM체험을 해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젖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화질이나 음질도 중요합니다. 
여성은 싸구려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한 지저분한 SM 화면에 싸구려 창작품이라는 느낌을 갖고 
심한 거절반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프로가 전문 카메라를 사용하여 제대로된 기술로 만들어진, 예술적으로 아름다운 SM을 골라 주세요. 
SM은 어둡고 무섭다, 라는 이미지를 벗겨낼 수 있기 위해서는 이 부분이 무척 중요합니다.



대화를 통해 능숙하게 리드한다
소프트 SM동영상을 감상할 때에 둘이서 조용히 보는 것이 아니라 
남성쪽에서 적절하게 설명을 하거나, 여성의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대화를 해봅시다.
아래쪽은 짧은 예시입니다.

남) 저게 '로터'라고 불리는 건데, SM 진동기의 일종이야.
여) 알고 있어. 잡지에서도 읽어본 적이 있으니까. 
     하지만 어째서 저렇게 SM 의자에 묶어두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남) 움직이지 못하는 쪽이 SM 쾌감을 높여주는 거야. 
     자... 팔이나 다리가 자유롭지 못하니까, 허리의 움직임이나 배 부분의 근육 움직임이 평소보다 격해지지.
     봐, 발가락이 저렇게 쫘악 펼쳐질 정도로 SM은 기분이 좋다고.
여) ......

남) 저렇게, 진동기를 데거나, 떼어내거나. 애를 태우면 태울수록 SM의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지. 
     하지만 움직이고 싶은 몸은 움직이지 않아. 그러니까 쾌감이 몸의 안쪽으로 안쪽으로 소용돌이쳐 가는거야. 
     봐, 이제 거의 자신을 잊어버릴 정도로 SM에 취해버리고 있잖아.
여) ...정말이네


다음 장에서는 이와 같이, SM에 대한 공포심을 제거한 뒤의 실제에 대해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