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고 여성에서는 없는 기관인데 위치는 방광과 요도가 만나는 부위인, 소위 방광 경부에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장기이다. 보통 20세 성인에서 크기가 약 25g 정도되는데 이 전립선의 기능에 대하여는 아직도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지만  정액의 일부분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믿고 있다.

  이 전립선은 30세쯤부터 서서히 커지기 시작한다.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두 가지의 큰 병이 전립선에서 발생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전립선 비대증이고 다른 하나는 전립선암이다. 전립선암은 미국에서는 이제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암이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하겠다. 전립선암의 증세도 암이 아주 진행되어 전이를 일으키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이 보통이다.

  전립선 비대증과 마찬가지로 배뇨 장애 증세가 동반되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며, 사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수술 받는 환자의 10%에서 전립선암이 동반되어 있음이 발견된다. 최근 들어 흔히 실시하는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 대한 레이저 수술이나 온열 요법 등은 전립선 비대증 속에 포함되어 있는 전립선 암 환자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항상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전립선암에 대한 치료 방법은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우선 진단을 정확하게 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진단은 비뇨기과 전문의에 의한 직장 수지 검사 (전립선을 손가락으로 만져 보는 것)가 매우 간편하고 필수적인 검사이며 이외 혈액 내의 전립선 특이 항원이나 전립선 초음파 검사 상 이상이 있으면 조직 검사로서 확진 할 수 있다.

  전립선암의 치료로는 초기에 발견하였을 경우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로 전립선을 수술로서 완전히 들어내고 방광과 요도를 연결하는 수술을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대부분의 환자가 병원에서 진찰받는 일을 소홀히 하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고, 병이 상당히 진행된 다음에 병원을 방문하는 일이 빈번하다.

  그러나 한가지 다행스러운 일은 이 전립선암이 호르몬치료법에 아주 예민하고 잘 듣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된 암이라도 호르몬치료로서 상당히 좋은 임상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