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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흔히들 말하는 개봉식부터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SNS에서 자주 보이는 그거 맞습니다. 영어로는 unboxing, 중국어로는 개상(開箱)이라고 한다는데 어느 나라에서나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네요. 독일어로는 뭐라고 하려나요?

독일어로 언박싱이 뭔지 궁금해 했던 이유는 우머나이저가 독일 브랜드라서 그렇습니다. 정품 보증 스티커가 붙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모조품이 유통되고 있다는 뜻일지도 모르겠네요. 제조사 5년 보증(일본 기준)이라는 점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가전 제품도 보증 기간이 이렇게 길지 않습니다.

겉보기에는 기존의 우머나이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합니다. 세계 최초로 “흡입”을 개발해 여성들에게 빨리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 최고 브랜드답게 심플하면서도 단정한 분위기에서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우머나이저가 화제냐 하면 지금까지 흡입 일편단심이였던 이 브랜드가 “흡입 × 진동”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Enhance라는 단어는 사전에 따르면 “가치·질·능력 등을 높이다, 강화하다”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브랜드로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경지를 지향하겠다는 기개가 담겨서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흡입은 지금 여러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는 정형화된 제품이지만 그럼에도 우머나이저는 한 단계 앞선 존재라고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독자적인 “플레저 에어 테크놀로지”에 있는데, 클리토리스에 접촉하지 않은 채 흡입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기에 처음 체험했을 때는 섬세하면서도 확실한 자극에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두터운 흡입구 역시 특징 중 하나입니다. 2016년 초대 모델 이후 한동안은 원형 흡입구였지만, 도중에 현재의 세로형 스타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게 더 클리토리스를 감싸기 쉽다는 이유로 이루어진 개선이라고 합니다.
진동이 추가된 우머나이저의 사용감은 어떨까요. 사실 진동과 흡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능 자체는 다른 브랜드에서도 이미 출시되어 있습니다, 꽤 많죠.,그래도 저는 우머나이저가 선사하는 이중 자극을 체감해 보고 싶습니다.
실제 사용감을 게시하기 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카드 한 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우머나이저가 패키지에 지속 가능한 소재를 채택하기로 했다는 뜻으로, 환경에 친화적인 소재로 만들어져 종이 섬유가 다소 벗겨질 수도 있지만, 제품에 섬유가 묻어 있더라도 무해하며 물로 간단히 씻어낼 수 있습니다. 제품 자체는 안전하다는는 내용이었습니다.
제품 패키지 문제는 늘 신경 쓰이던 부분이었어요. 해외 브랜드는 특히 패키지가 화려한 경우가 많죠. 제품이 잘 보호되는 느낌도 들고 고급스러워서 구매자로서는 기분이 좋아지는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과대 포장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어요. 패키지만 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쓰레기가 많아져 죄책감이 들고 솔직히 조금 번거롭기도 하고요.
환경을 고려한 소재의 패키지는 하나의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와 동시에 조금 더 간편한 형태여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흡입을 사용할 때는 먼저 손가락의 지문 부분을 흡입시켜 보는 것이 제 나름의 철칙입니다. 이 인헨스에 관해서는 여러분께도 꼭 그렇게 해 보시기를 강력히 권하고 싶어요! 그러는 데 이유가 있습니다.

조작 버튼이 살짝 복잡합니다. 본체 뒷면에 버튼이 총 5개 있어요. 위쪽의 “+·-” 버튼으로 흡입 강도를 조절, 좌우 버튼으로 진동의 강도를 전환, 하단에 있는 버튼으로 10가지의 리듬 패턴을 변경합니다.
익숙해지면 별것 아니에요! 하지만 이제 막 기분 좋아지기 시작했을 때 조작 때문에 김 빠지는 건 아깝죠. 미리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흡입구를 살피자면 정면에서 보면 접촉 면이 평평하게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 점이 정말 좋습니다.
흡입의 사용감은 흡입구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고 느낍니다. 너무 답답해서 클리토리스를 감싸기 어렵거나 밀착감이 부족하면 아쉬운 결과로 이어지기 쉽죠.
민감한 부위에 딱 맞게 밀착되어 공기를 놓치지 않습니다. 닿자마자 이 형태는 플레저 에어 테크놀로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머나이저만의 특징은 접촉하지 않고 클리를 자극하는 테크놀로지입니다. 뭐랄까 공기에 의해 자극을 받는 느낌이에요! 빨아들인다기보다 기압으로 클리토리스를 흔드는 감각에 가깝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쾌감은 지금도 여전히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진동, 진동이 매우 조용합니다. 소리가 낮아요. 저는 종종 클리토리스를 흔든다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이 진동은 그것과 양상이 다릅니다. 은근하게 치골 안쪽으로 퍼져 나갑니다.
이 진동은 클리토리스의 내부에 접근하려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몸의 표면에 드러난 부분은 음핵이라 불리지만 이는 클리토리스 전체로 보면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본체는 몸 안에 숨겨져 질과 접해 있죠. 그곳까지 자극을 전달하고 싶은 것이겠지요.
흡입으로는 음핵을, 진동으로는 클리토리스의 본체를 느끼게 한다는 그 의도에 기꺼이 응해 보죠! 클리토리스 오르가즘은 질 오르가즘보다 열등하다고 여겨지기 십상이지만, 그런 이미지를 날려 버리는 것이 바로 인헨스입니다.
오르가즘은 깊으면서 지속 시간도 깁니다. 그 후에도 여운에 오래 잠기고 싶어집니다. 흔히들 말하는 현자 타임이 아닌, 멍해지는 그 시간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