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겔운동(골반저근운동) - 남녀 모두에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여성분들은 일생에 한 번 이상은 출산을 경험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실인 아이를 낳는다는 축복.

하지만 이 과정에서 따르는 임신 중의 입덧과 체질의 변화, 무거워지는 몸, 지독한 산통
등의

괴로움은 남자들로서는 쉽게 짐작하기 힘들 정도이지요.

출산 순간의 괴로움은 더욱 절정에 달해서 평소에 기껏해야 남편의 그것이 겨우 들어가던 질을

10cm남짓의 태아 머리가 통과하게 됩니다. (저희가 취급하는 딜도중
제일 대물조차 6cm 전후인데... ㄷㄷㄷ)

산도가 좁은 산모는 입구가 불규칙하게 찢어지지 않도록 회음부를 절개하기까지 하니...

그 결과 처녀시절에는 2cm 정도였던 질의 지름이 4~5cm까지
벌어지고,

요실금에 시달리는 등의 굴욕을 겪는 것이 여성들의 슬픈
현실입니다.

남편들이 아내의 산후 조리에 각별히 신경써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고요.

이렇게 출산으로, 그리고 나이가 들어 늘어진 골반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개발한 분이

바로 이 분, 아놀드 H 케겔(Arnold Henry Kegel)
박사입니다.

산부인과 의사로 재직하던 그는
40년대에 손상된 골반근육의 인지와
운동 방법을 개발하였으며 이내 그의 이름을 따서

[케겔
운동(Kegel exercise)]이라고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성감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더욱 널리 각광받게 되었지요.

케겔운동은 지난 번 [아네로스
고급편]에서 언급했었던 PC근육을 단련합니다.

PC근육은 pubococcygeal muscle의 약자로서, 치골미골근 혹은
골반저근이라고도 하며

따라서 케겔운동을 골반저근운동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이 PC근육을 단련하면

요도와 항문, 괄약근의 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요실금은 자연 스럽게 해결.

늘어난 질의 수축력과 탄력이 되살아나 성감이
증대됩니다.

부부생활 중에 케겔 운동을 하면 순간적으로 더 조여주게 되니 좋지요.

남성의 경우에는 사정근육(ejaculatory muscle)이 강해져 사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올라가고 발기력도 더 좋아집니다.

또한 전립선의 기능이 강화되며
소변을 볼 때에도 불쾌한 잔뇨감이 남지 않게
됩니다.

케겔 운동을 할 때에는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정리하고 소변을 끊을 때의 느낌과 그 순간 움직이는 근육을 바르게 인지합니다.

소변을 보다가 중간에 멈출 때의 요령을 살려 항문에 천천히 힘을 줍니다.

다음에는 천천히 힘을 뺍니다.

처음에는 이 동작을 1초에 한번씩 짧게 하며 익숙해 진 뒤에는 꾸욱 괄약근을 조이고 3~10초간 그 상태를
유지하다가.

힘을 천천히 빼며 10초간 쉰 뒤에 다시 조여줍니다.

이 동작을 하루에 적어도 50회 이상 꾸준히 매일같이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탓에 힘들 수 있고 바쁘게 생활하다보면 자주 거르게 됩니다만,

그래서는 효과가 떨어지게 되겠죠?

케겔운동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효과를 보지 못한 분들이 많은 것은 꾸준하지 못한 탓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이러한 케겔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내던 것이

중국의 악습인 전족입니다.

중국인들은
옛부터 작은 발을 아름답다고 칭송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당나라 말기에 궁정의 무희들이 발을
묶기 시작하였고 다른 궁녀들도 이에 질세라 발을 묶게 되었는데, 시대가 갈수록 발의 형태가 변형될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꽉 묶기에
이르렀습니다.

원나라 때에 대중적으로도 확산되어 명대에
들어서는 발이 큰 여자는 비웃음을 샀다고 하네요.

이렇게 발이 작으면 걸음이 불편해지고 골반의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케겔운동과 같은 효과를
내던 것이죠.

실제로
전족을 통해서 여성의 성기를 단련시켜 성감을 올리려 하였다는 추측이 드물지 않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악습이 없어도

과학적인 운동을 통해서 남녀 모두 만족스러운 성생활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꾸준한 케겔 운동을 통해서 자신과
파트너 모두 만족시키는 센스있는 현대인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