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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성인용품 산업은 역사정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은 폭발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풍족하지 않은 경제사정에 겉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인구를 염려한 중국 정부에서는

1970년대부터 인구기획을 제정하여 경제 사회 발전과 조화를 추진하였고,

1982년부터 [낮은 출생률, 낮은 사망률, 낮은 인구자연증가율]을 내세운 [1가족 1자녀] 정책을 실시하게
됩니다.

소생우생(少生優生) ─
적게(첫 아이가 장애가 없다면 딱 1명) 낳아서 잘 기르자 라는 구호도 이 때 나오게 되었지요.

중국 정부는 농촌 사회에 피임도구와 피임약을 무상으로 지급하고
어떻게 하면 피임을 할 것인가에 대한 실제적인 성교육을 널리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그 전까지는 다소
보수적이었던 중국사회의 성 관념이 개방적으로 변하게 되었지요.

이러한 성 관념의 개방에 발맞추어 중국정부는 성문화 관련 산업에 대해 좀 더 전향적인
태도를 갖게 되었고,

1993년 중국의 첫 현대적인 성인용품매장
[하와보건센터]가 베이징에 개점하는 것을 허가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무럭무럭 성장한
중국의 성인용품 산업.

현재는 전 세계 70%의 성인용품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매출액은 약 20억 달러(한화
약2조2천4백억원)로 추정되며,

전국에 1,000개의 성인용품 제조사가 성업중이라고 하니

얼마나 그 규모가 큰 지 알 수 있지요?

위 동영상은 닝보 야메이라는 성인용품 회사를 방문한 것입니다.

이 회사는 2010년에 섹스돌과 바이브레이터로 많은 수익을 올렸지만

그 뒤에 난립한 경쟁업체들로 인해 다소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인터넷 개방과 발달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강화되어 아직은 업계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네요.

그리고 중간에 나온 성인용품점 간판.

커다랗게 써진 [성인보건]이 인상적입니다.

성인용품점에 보건(保健)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는 점이 중국인들의 성인용품에 대한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나타내는 듯 하여 부러운 마음이 드네요.

국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과 사회의 다원화로 성에 대한 자유롭고 개방적 인식이
늘어나

매년 2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는 중국의 성인용품 시장.

하지만 미성년자에
대한 성인용품 판매,

불법/짝퉁 발기부전치료제나 최음제의 성행,

뚜렷한 관련 법과 규제 등의
부재로 제품의 질과 안전성이 들쭉날쭉한 점

우리나라 역시 관련 법규가 미비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남의 일로 생각되지가 않네요.

세계적으로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는 성인용품 산업.

성인용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의 확대와
업계 종사자들의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

여기에 새로운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적, 법적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우리나라가 성인용품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