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엣을 원한다는 팸섭분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우선은 인터뷰를 하기 전에 간단한 질문과 대화 수준이랄까

그분은 인천에 거주하시고 나이는 30대 초반이라고 본인을 소개했고

성향이 서브이나 그동안은 팸투팸만을 지향했었다고 한다

처음엔 그분이 팸투팸을 지향하는지 몰랐다

디엣을 해볼 생각으로 저와의 대화를 시작했던터라

당연히 이성에 관심이 있을거라 생각을 했었다

그분의 성향에 대해선 대화가 한참 진행되고 나서야 알게된 내용이다

오래전 아웃팅을해서 외로움을 많이 탔었다는 그녀는

지인 언니의 소개로 지금의 돔분을 소개받아

사귄지 1년이 넘었다고 한다 그 팸돔분과의 교제로 인해

에셈이란걸 접하게 됐고 플레이를 접한지는 3개월 정도 된다고한다

처음에 나와의 대화는 멜돔을 모시고 싶다는게 대화의 시작이였기에 조금은 의외였다

얘기를 하면 할수록 나를 놀라게 한점은 이분이 오프에서 플을해보긴 했는데 플의 개념이나

sm의 개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였다

골든과 스캇도 구분을 못하는 수준인데 비해서 오히려 플레이는 해본 경험이 있다는거다

이론적인걸 모를 수도 있지만 어딘가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이 대화도중에 있었다

자세히 이런 저런 얘기를 들어보니 현재 돔인 팸돔분에게

강요에 의한 플레이를 하고 있는것으로 추정이 된다

심지어 동의없이 관전자를 초대해서 그 관전자랑도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어떤 플레이를 하던 어떤 방법으로 하던 물론 그건 그들의 자유고

그들이 원하는 sm일 것이다 ,나 또한 그런 그들의 sm을 틀렸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문제는 그분은 당연히 그렇게 해야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라거다

싫어도 시키니까 울면서 강압적으로 플을 한적이 많다라는거다

동의 없는 강요에 의한 플레이 개인적으로 이건 어디까지나 범죄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또한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처음엔 거부반응이

들거나 , 어떤 플레이든 시작부터 능수능란하게 잘 수행하는건 아니지만

그럴수록 서브가 그걸 받아들이고 수행할수 있게 시간 노력을 가지고

서브의 역량을 키워주는 것도 돔의 역활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분명 이분이 지금 겪고 있는 상황과는 성격이 다르다

대화 초반에 저와의 인연이 안되더라도 같은 성향자를 알게 되서 반갑다고

서로 원하는 파트너가 안니더라도 좋은 친분 유지하자고 말을 꺼냈지만

진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충분히 서브로써의 의견이나 생각을 돔과 나눌수 있는데

그러한 권리를 빼았긴 상태에서의 디엣 모르긴해도 끔찍한 디엣이 될 수도 있다란 생각이든다

주변 상황때문에 갑자기 다시 연락을 드리겠다고 하시면서

더 이상 대화를 지속할수 없었지만 , 다시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

잘못된 디엣으로 마음과 심지어 몸에까지 상처를 않고 사는 분들이 내 주변에도 있다

그분과의 대화에서 느낀대로라면 뭔가 한참 잘못된 디엣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념을 잡아 주고 싶다란 생각이 든다...

당신도 이렇게 당당하게 의견을 재시할 권리가 있다고 말이다

마치 길 잃은 어린 아이 같이 느껴졌던 그분과의 대화를 마무리하지 못해서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