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쓰기엔 커플용 바이브레이터가 과연 괜찮을까?’ 라는 반신반의가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직접 써보고 나니,
"혼자서 이 정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면, 나는 진짜 내 몸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 거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우선 디자인부터 말하자면,
위바이브 특유의 부드럽고 유연한 C자형 구조가 손에 감기듯 딱 맞고,
혼자 사용 시에도 내 몸에 딱 맞춰 ‘착’ 감기는 느낌이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처음에는 살짝 긴장한 채로 약한 진동부터 시작했어요.
1~3단계는 예열 느낌, 뭔가 서서히 감각을 깨우는 정도의 부드러운 떨림.
그런데 4단부터는 슬슬 "어…? 진짜 온다…!" 싶더니,
6~7단에서는 무릎이 스르륵 풀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강도 있는 자극이 몸속까지 퍼졌어요.

정말 놀랐던 건,
G스팟과 클리토리스가 동시에 자극되는 그 순간의 리듬감이에요.
한쪽만 세면 무뎌지기 쉬운데, 이건 두 부위를 리듬감 있게 번갈아 때려주듯 진동이 들어와서
혼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는 듯한 착각까지 들 정도였어요.

10단계 중 가장 강한 진동까지 올렸을 땐

속으로 "이거 나 진짜 기절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 만큼
몸이 확 끌어올라가고, 생각보다 훨씬 빠른 시간 안에 절정에 도달했어요.
무엇보다 진동 패턴도 다양해서
강한 연속 진동, 리듬 진동, 파도처럼 오르내리는 진동까지
오늘의 내 기분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는 점도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혼자서 클라이맥스를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전체적인 몸과 감정까지 휘몰아치는 쾌감은 처음이었어요.
‘쾌감이 감정으로 올라오는 느낌’을 처음 경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예요.

게다가 진동 세기 조절, 리모컨 반응성, 그리고 저소음까지
밤에 혼자 몰래 쓰기에도 전혀 무리 없었고,
끝나고 나서도 기분이 나른하고 행복해서
기계 하나가 이렇게까지 내 하루를 바꿔줄 수 있구나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