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곤란증은 월경 중에 생기는 여러 증상들을 통징하는 것이며, 크게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나누게 됩니다. 원발성 월경 곤란증은 골반 장기의 기질적 병변이 없이 발생하는 것이며, 속발성은 골반강 내에 어떤 질환이 있을 때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월경 곤란증은 월경을 하는 여성들의 50%가 경험하는 매우 흔한 부인과적 장애입니다. 이것은 골반에 특별한 질환이나 문제가 없이도 유발될 수 있는데, 주로 배란주기가 이루어지는 초경 1-2년 이내에 자주 발생합니다.

  즉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대부분 시작합니다. 반면 속발성은 자궁 내막증, 자궁 근종, 자궁암, 골반내 염증성 질환, 자궁내 피임 기구 삽입, 자궁의 전, 후방 굴곡증 등의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므로 주로 나이가 많은 30- 40대에서 많이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월경 시작 몇 시간 전 또는 시작 직후에 발생하여 48-72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통증의 양상은 아랫배의 경련통과 함께 분만 진통과 비슷한 통증 또는 요추부 (허리) 의 통증이 동반되며, 앞쪽 허벅지로 통증이 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 오심, 구토, 설사까지 있을 수 있으며, 드물게는 실신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 골반내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기적 양상을 갖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약 80%의 환자에서 일반적으로 진통제로 알려져 있는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억제제가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 약물은 통증 시작 직전이나 통증 시작과 동시에 복용해야되며, 6-8시간 간격으로 수일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스피린 과민반응이 있는 환자는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그 외에 적당한 운동이나 안정, 생활 환경 및 식사의 개선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으며, 호르몬 치료법, 자궁 진통 용해제, 수술적 요법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그 원인에 따라 각각의 용도가 다르게 적용되므로 꼭 의사의 처방에 의해 복용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