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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바람을 피우는 이유
댓글 : 0
조회수 : 25,631
2010-07-19 07:31:20
여자가 바람을 피우는 이유



  한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충격적인 설문 결과를 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 30대 기혼 여성 10명 중 4명이 현재 남편 외의 애인이 있거나 바람을 피워본 적 있다는 사실.

 결 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남자친구 몰래 바람을 피운 경험은 물론 그 수가 더욱 많았다. “쯧쯧, 먹고살만 하니까 세상이말세로군. 여자들이 밥 먹고 얼마나 할 짓거리들이 없으면 바람이나 피우고 돌아다닐까” “저렇게 팔자 좋은 여자들도 수두룩한데,내 인생은 이게 뭐야?” 투덜대며 욕만 하다 문득, 왜 그녀들이 남편 아닌 다른 이성에게 넘어갈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곰곰이생각해보기 시작했다. 바람을 피우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섹스의 허무함이 우선인데, 그 이유 역시 대단치는 않았지만 절실함엔분명했다.

  나는 그녀들을 대변할 마음은 추호도 없으며 같이 돌팔매질을 하자면 차라리 맨 앞줄에 서고 싶은 심정이다.그 러나 그녀들이 일탈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정리하다 보니 남자들 역시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결론에 이른다.아무리 제 주머니 안에 넣은 떡일지라도 분명 빼앗길 수 있다는 서글픈 현실 역시 재차 확인할 수 있던 것. 울며불며 악다구니쓰는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우리 함께 조금씩만 그녀들의 외로움을 되짚어보자.


여자가 바람을 피우는 3가지 이유
1. 무심한 그대 이름, 남자
 한 집에 살아보자. 똑같은 체위로 몇 년씩 재미도 흥미도 없는 섹스를 해보자. 남자든 여자든 소 닭 보듯 하는 마음 생기는 건인지상정. 그러나 아내를 외면해도 너무 외면한다. 혼자 점심밥은 뭘 챙겨 먹는지, 애들 학교 가고 나면 무슨 일을 하는지,시댁하고는 어떤 트러블이 있는지, 제아무리 회사일로 사업으로 정신없다 해도 요즘 남자들, 바빠도 너무 바쁘다. 머리를 잘랐는지,화장이 변했는지, 친구와 싸웠는지, 여자의 사생활은 자질구레한 집안 일로 치부해버리고 통 큰 남자인 양 돈 벌어오는 위세만부리며 한밤중에 떨어지는 여자의 눈물의 원인을 결코 알지 못한다. 아니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그럴 때 여자들은 결심한다.따뜻한 차 한잔 나누며 속 시원히 말할 수 있는 이성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녀들의 위험한 일탈은 그렇게 시작한다.



2. 매일 먹는 밥보다도 더 지겨운 이름, 섹스
 대 한민국 남자들, 솔직히 섹스하는 법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배운 적이 없어서, 가르쳐주는 놈도 날라리고 배우려는 놈도 웃긴놈이라, 학창시절 포르노에서 신음하던 노랑머리 그녀들이 전부다. 삽입만 하면 뿅 가 넘어가는 그녀들을 보고 배웠고, 제대로 된성감대나 포인트 하나 찾지 못한 채 아무 데라도 거친 숨소리만 내뱉으면 자지러지는 한국 영화 속의 그녀들을 훔쳐보며 성을배웠다. 이것이 부인한테 얼마나 턱없고 쓸데없는 짓인지는 차마 상상도 하지 못한 채 여자들은 원래 그렇게 참고 사는 줄 안다.왜? 여자니까.

 많 은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여자들은 오히려 두껍고 긴 성기를 싫어한다. 아프기만 하니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남편이비아그라까지 먹겠다고 나서면 차라리 때리고 싶다. 재미도 없는 게 오래까지 한다니 이보다 죽을 맛이 또 있겠는가. 빈말이라도 너무너무 예쁘다 칭찬해주고 따뜻하게 손이라도 한번 잡아주는 제비한테 넘어가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듯싶기도 하다.



3. 당하고만 살지 않는 그대 이름, 여자
 한 창 맹위를 떨치고 있는 드라마 속의 불륜 장면처럼 명쾌하진 않더라도, 심증은 있는데 단지 물증만 없는 우리네 남자들의 그렇고그런 다양한 외도들을 숱하게 참고 삭이며 살아왔다. 꼭 다른 여자가 생겨 살림 차린 불륜뿐 아니라 참으로 치사하고도 다양한방법으로 무시당하며 살아온 세월, 아내로, 엄마로 무관심하게 정의되어졌던 시간들. 어느 날 문득 눈을 떠보니 나도 더 이상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 싶은 표현 못할 욕구들이 여자들 마음속에 꿈틀대기 시작한다.

 지 금 당장 이혼한다 해도 자식 문제만 빼면 딱히 아쉬울 것도 없고 오히려 남편들만 황당하지, 바보처럼 숙맥처럼 참고 살아온날보다 앞으로 살날이 더 많다는 사실이 전광석화처럼 뇌리를 스친다. 각종 언론매체에서 홍수처럼 쏟아지는 여자의 외도에 대한정당성이 그녀들의 복수심과 맞물려 걷잡을 수 없는 행태로 표현되기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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