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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다 아픈 거라는데, 사실이야?|
댓글 : 0
조회수 : 25,652
2010-05-24 16:10:51
처음엔 다 아픈 거라는데, 사실이야?|



  경험이 많지 않은 미혼여성들은 다분히 수동적인 섹스를 하게 되고 대부분 통증과 쾌감 사이에서 혼돈되기 쉽다. 쉽게 말해 좋은 건지 아픈 건지 구별 못하고 원래 그런 것 인줄 알고 당하고 있거나, 쾌감이 무엇인지 몰라 공연히 상대남을 오해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녀의 사연] "아픈 건지 좋은 건지~"
  사랑해서 섹스는 했는데 키스나 애무까지는 좋은 줄 알겠는데, 막상 관계를 가지려니까 입구에서 고민 되더라구요. 도무지 남친의 그 큰 페니스가 제 질 속으로 들어온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어요. 남친은 괜찮다고 걱정 말라고 했지만 역시나 너무 아팠어요. 친구들이 했던 말로는 막 삽입을 했을 때만 조금 아프고 나중엔 좋다고 했는데, 어디서부터 좋다는 건지 저는 계속 아프기만 하다가 남친이 콘돔에 사정을 하고 끝냈어요. 이후로도 어디서부터 좋아하는 신음을 내줘야 하는지 항상 고민 되요. 애만 쓰는 그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아프다고 하면 상처 받을 것 같기도 해서 그냥 참아요. 많이 하다 보면 익숙해지겠지 하면서요. (이은주, 26세)


섹스, 통증과 쾌감의 존화
  신혼 첫날밤을 보내는 딸에게 과거 어머니들은 "무조건 참아라, 원래 다 아픈 거니까 남자가 하는 대로 다 참고 가만히 있어라"고 했다. 새신랑은 어머니로부터 무조건 벗기라고 했다니 신부를 밤새도록 벗겨 살갗을 다 벗겨 놓았는데도 신부는 끝까지 참고 있었더라,는 야담이 생각난다.


  섹스 경험이 많은 친구로부터 첫 경험에 대한 느낌을 물어보았는데, "쉬운 거 아니야, 많이 좋기도 하지만 아프기도 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땐 막연히 섹스에 대한 공포감까지 있었다. 사실 오르가슴은 쾌감과 통증의 오묘한 조화에서 온다. 단순히 경험이 적기 때문에 익숙하기 전까지는 감내해야 한다는 통증이 아니라 줄곧 섹스에는 통증과 쾌감이 공존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애무에 있어서도 부드러운 입술과 혀로만 하다가 가끔씩 이로 무는 행위 등을 하게 되면 쾌감이 증폭되는 것처럼 말이다.



섹스 통증 각오해야 할 때

결정적 삽입의 순간
  섹스에서 여성에게 일반적인 통증을 느끼는 순간은, 페니스가 막 삽입되는 순간이다. 이때 섹스 초보 녀들은 심호흡을 하고 각오를 해두는 것이 좋다. 역시 경험이 적은 미혼남들도 이 순간 여성들이 벅찬 통증을 느낀다는 걸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천천히 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그냥 참고 있다가 잘못하면 끝까지 통증으로만 섹스를 마치게 되는 낭패를 겪거나 내심 다시는 이 남자와 만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체위에 따른 아픔
  일단 삽입이 된 후에는 별다른 통증은 없다지만 체위를 바꿈에 따라 통증이 따르는데, 기본적으로 남성이 위로 가는 정상위에서는 삽입이 그리 깊지 않아서 특별한 테크닉을 발휘하지 않는 한 처음에 있었던 삽입 통증은 가시고 쾌감만 온다. 그런데 예를 들어 여성상위는 아무나 시도하는 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정말 경험이 많지 않으면 공연히 오버했다가 헉, 하고 내려와야 하는 게 여성상위이다. 영화에서처럼 말 달리듯이 피스톤 운동을 하는 것은 실제로 쉽지 않다. 그렇게 하려면 사실 여성의 방향이 비스듬히 뒤로 누워야 가능한데, 잘못해서 정 중앙에서 직각으로 움직이면 마치 심한 생리통이 발작을 일으키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오르가슴 직전, 쾌감과 통증 사이
  테크닉이 뛰어난 남성이 여성을 끌어올리려고 마지막 페이스를 높일 때 놀라운 속도로 피스톤 운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 느끼는 통증은 통증이라기보다는 강한 쾌감이다. 정신집중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아프다고 소리칠 수도 있지만, 정신을 몰입하면 참을 수 있는 통증이며 오히려 멈추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들게 된다. 이 시점에서는 가능하다면 이를 악물고 조금만 참으면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는 수가 많다. 어릴 적에 어른들이 그 쓴 블랙커피를 무슨 맛으로 마시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그 맛을 알 게 된다. 섹스가 종종 블랙 커피와 비유되는 이유는 이처럼 통증과 쾌감이 공존하는 생리 때문이 아닐까? 단! 지금까지 말한 통증 이외에는 절대 참지 말고 아프다고 소리칠 것! 참는 것 만이 다는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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