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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서운 남성들이여 ‘소통하라’
댓글 : 0
조회수 : 25,804
2011-06-07 00:39:37
밤이 무서운 남성들이여 ‘소통하라’



  비뇨기과의 특성상 하게 되는 문진들, “요즘 부부관계는 어떠세요?” 라든가 “마지막 부부관계는 언제 하셨나요?” 라는 질문에 상당히 시니컬한 반응을 보이는 여성들이 있다. 

 “남편이 고혈압에 당뇨라 남자구실 못한지 오래 되는데요” 라든가 “우리 남편은 이제 겨우 50세인데 발기가 시원찮아서 도 닦으며산지 좀 됩니다” 등등. 남편의 발기부전에 절망하는 여성들이 많이 있고 그들에게 조언하는 것이 내 일이지만, 정작 나 또한 내남편이 발기부전이라는 상황에 닥치게 된다면 그 많은 이론들은 하나도 소용없이 ‘내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단 말인가’ 하는황당한 자괴감, ‘내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는 무력감에 당황할지도 모르겠다. 

  남성의 발기부전은 남성의 문제만이 아니라 배우자의 섹스 라이프와 심리상태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실제로 발기부전환자 남편 배우자들의 심리에 대해 연구한 해외 조사 결과를 보면, 45~62세 중년 남녀커플 중 남성이 발기불능인경우의 여성의 심리상태는 ‘자신이 매력적이지 않다’ ‘무력감을 느꼈다’ ‘거부당했다’ 등 심리적 갈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월 평균 성관계 횟수가 3~4회에서 1~2회로 감소하기 시작하면 부부의 육체적·심리적 관계가 점차 소원해질 수 있다고 한다.

 발기부전은 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 및 우울증과 같은 더 심각한 증세를 미리 알리는 전조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당신의 남편이만족할만한 성행위를 위한 발기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발기 강직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는 상태로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기어려운 경우라면 다른 기질적 질환이 없는지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전문의와 긴밀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권고하는 것이무엇보다 중요하다.

  대개의 발기부전 남성들은 배우자 몰래 치료를 시도하지만, 파트너가 남편의 발기부전 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독려하는 경우 더욱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게 되는 편이다. 

  발기력 회복이 전부가 아니다. 남편에게 자신감을 찾아주고 부부사이의 친밀감을 회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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