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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 달쏭 콘돔 상식
댓글 : 0
조회수 : 25,590
2011-01-11 01:41:11
알쏭 달쏭 콘돔 상식


옛날에도 콘돔이 있었을까?

  당연하지. 옛날 사람이라고 피임 안 했을까?
먼 옛날 고대 이집트인은 콘돔과 비슷한 장치를 사용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기구의 사용 목적이 피임이 아니란 점이다. 그들의 말을 빌어보면 성기를 보호하기 위해 썼다고 한다. 남자의 성기는 예나 지금이나 주요하기는 마찬가지. 요즘과 같은 피임 목적의 콘돔이 등장한 것은 18세기에 들어서다. 이 때 콘돔을 만든 재료는 주로 양의 창자나 생선의 부레였다고 하는데... 그럼 냄새가 지독했겠는데, 그 냄새는 어떻게 처리했을까?

콘돔을 낄 수 없는 사람도 있나?
  너무 사이즈가 작거나 크면 못 낄 수도 있다. 물론 이런 경우는 100만분의 1의 확률이다. 아시겠지, 농담이었단 걸. 일반적인 콘돔의 주성분은 라텍스 고무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고무제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콘돔 대신 가격이 비싼 양피지 콘돔 같은 걸 써야 한다. 참 별 거로 다 돈이 들어가네.

콘돔은 잘 찢어지나?
  예전에 ‘늑대와 춤을’이란 영화를 기억하는가? 그곳의 인디언들은 ‘주먹 쥐고 일어서’와 같은 이름을 썼던 기억이 있다. 거기에서 유래되어 그때 한창 유행하던 유머 시리즈 중의 하나가 ‘찢어진 콘돔’이다. 그러나 이건 유머일 뿐이다. 실제로 약국에서 정품을 구매하면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가끔 콘돔을 끼고 했는데도 임신이 됐더란 얘기는 콘돔이 찢어져서가 아니라 잘못된 착용으로 인해 틈 사이로 새어나갔기 때문이다. 그러니 급하다고 너무 서두르시지 마시라.

미끌미끌한게 싫은데?
  정말 뭘 모르는 소리. 윤활제가 없다면 여러 모로 불편하다. 우선 촉감이 나빠진다. 그리고 착용하기도 무지 어렵다. 설거지할 때 끼는 고무장갑을 생각해 보라. 얼마나 끼기 힘든가?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결정적으로 콘돔에 윤활유가 없다면 당신의 보물1호가 사용 시 마찰열에 의하여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거기에 화상을 입으면 잘 걷지도 못하고 그 꼴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은가?

콘돔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
  옛날에는 흰 가루 묻은 두꺼운 고무 콘돔에 별도의 젤을 발라서 사용하는 한 종류 뿐이었는데 최근에는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다. 우선 색깔이 매우 컬러풀하다. 노랑, 빨강, 초록, 핑크, 투명, 심지어 검정색도 있다. 검정색을 쓰면 흑인 같아서 매우 특이하다. 다음으로는 향기가 다양하다. 오렌지향, 딸기향, 레몬향, 포도향 등등. 왜 과일향만 있는지 모르겠다. 불고기 향, 참치향, 낚지볶음 향, 된장찌개 향, 순두부향, 이런것도 재미있을텐데. 모양도 가지각색. 오돌토돌은 기본이고 울툴불퉁도 있고 별스런 문양이 다 있다. 특이한 것으로는 야광콘돔이 있다. 어두운 밤에 이 놈을 쓰면 마치 깜깜한 저수지에서 낚시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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