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콘돔이니 러브젤이니 이런저런 물품을 바나나몰에 오랫만에 들어와 주문하다 보니,
금년 봄에 구매한 물품들이 아직 상품확인이 안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무얼 샀지? 하고 보니 미니 (수동)딜도와 다른 소모품들이더군요.

아내가 지금까지 구입한 진동딜도, 수동 딜도 모두가 자신에겐 직경이 좀 굵어 불편하다며,
동양여성 사이즈에 맞는 또는 외국여성용이라도 청소년용으로 만들어진 약간 가는 사이즈를 구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나나몰을 모두 뒤졌는데 좀 가는 딜도로는 이 모델이 유일해 구매했지만
원래는 질삽입 보다는 애널용으로 쓰려고 주문한 것입니다.

도착한 물건 중 미니 딜도를 먼저 풀어 보니
위 사진 처럼, 유니더스의 히트 상품인 120m 러브젤 키 만한 길이에
굵기는 보통 딜도 보다 많이 가늘더군요. 틴에지져 용처럼 좀 걱정스럽게 가늘죠?

구매 후 활용해 볼 기회가 없다가 4월 이후 부터 가끔씩 사용중인데
일반 딜도들 보다 길이도 아담하고 굵기가 현저히 가는 탓인지 너무 말랑거리고 잘 휘어져서
애널용으론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또 질삽입시에도 기혼 여성이 누워 천정을 보는 자세로는
너무 쉽게 들어가 남자가 원하는 반응과 여자에게 전해지는 자극이 적은 것 같더군요.
즉, 20세 미만 어린 아가씨, 그것도 처음 성생활하는 초보에게 어울릴 듯한 사이즈인듯...

그래서 파트너를 침대 위에 배를 대고 엎드리게 하고
엉덩이 아래로 베개를 하나 고인 후, 다리는 조금만 벌리게 한 자세에서
미니 칼라 먹쇠에 콘돔을 씌우고 젤 바르고 뒤에서 질에 삽입하는 용도로 쓰니,
상대적으로 굵은 보통 딜도들을 삽입할 때보다 아내가 한결 편안해 합니다.

저는 이 미니 먹쇠가 너무 가늘고 물컹거려 아내가 엎드려 다리를 조금만 벌리고
질을 약간 조인 상태에서도 쉽게 들어갔나 나오는지라  좀 불만족스럽고요.

제품 개선 제안:

1. 현재의 굵기와 길이로 계속 제작한다면, 실리콘의 재질을 좀 단단하게 하면 어떨까요?
질은 물론, 특히 항문에도 들어가기가 수월해 질 것 같습니다.

2. 아니면, 현재와 같이 부드럽게만 가능하다면, 굵기를 약간 굵게하면 어떨지요?
일반적인 딜도와 이 미니딜도의 딱 중간 굵기로...

원래는 사용하는 장면을 올렸었는데, 너무 리얼하고 변태(?)스럽고 자극적이었는지 (ㅎㅎ)
의아해하고 신기해하는 분들과 원본 사진을 보내달라는 요청 댓글이 많아
부담을 느낀 파트너의 요청으로 다른 사진으로 부득이 교체했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파트너의 의견을 무시 할 순 없어서 입니다ㅎㅎ